수선화 


          윌리암 워즈워드


골짜기와 산 위에 높이 떠도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매다니다

나는 문득 떼지어 활짝 펴 있는

황금빛 수선화를 보았나니,


호숫가 줄지어 선 나무 아래서

미풍에 한들 한들 춤을 추누나.


은하에서 반짝이며 깜빡거리는

별들처럼 총총히 연달아 서서

수선화는 샛강 기슭 가장자리에

끝없이 줄지어 서 있었나니!


흥겨워 춤추는 꽃송이들은

천 송인지 만 송인지 끝이 없구나!


그 옆에서 물살도 춤을 추지만

수선화의 흥보다야 나을 것이랴.

이토록 즐거운 무리에 어울릴때

시인의 유쾌함은 더해지나니,


나는 그저 바라보고 또 바라볼 뿐

내가 정말 얻은 것을 알지 못했다.


하염없이 있거나, 시름에 잠겨

나 홀로 자리에 누워 있을 때

내 마음에 그 모습을 떠 오르나니,

이는 바로 고독의 축복이 아니랴,


그럴 때면 내 마음은 기쁨에 넘쳐 

수선화와 더불어 춤을 추노라.


참고로 윌리엄 워즈워스는 영국의 시인으로서 자연에 대한 예찬을 시로 잘 표현했다. 그의 시 속에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의 삶을 엿 볼가수 있었다.  그의 대부분의 시는 자연의 감명을 받아 쓴시가 많으며, 꽃들의 작은 움직임을 관찰하며 쓴 그의 마음이 돋보였던 수선화는 아름다운 자연의 선물이 위대한 시로 탄생하는 순간이였다.


그의 가장 큰 조력자는 바로 여동생 도로시였고 평생을 결혼을 하지 않고 살게된다. 도로시도 글 재주가 비상한 분이였다고 한다. 도로시는 윌리엄의 결혼식날 질투가 나서 식장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그리고 그녀는 윌리엄의 신혼여행에도 같이 따라간다. 이렇게 특별한 오누이 사이로 지내온 그들은 영혼이 통했는지도 모른다. 오늘날 보면 이상한 관계로 치부하겠지만, 그들은 순수하게 동생과 누이의 관계였고 그녀의 희생으로 인해서 오늘날까지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시인의 명단 위에 올려져 있는지도  모른다. 



잔잔한 물결과도 같은 수선화의 바다 속으로 들어가 본다. 노란 물결이 마음을 흔들고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는 수선화를 찬양하고 있었다.






The Brothers Four (블라더스 포)가 불렀던 노래 일곱송이 수선화라는 곡은 잔잔하게 다가와 마치 수선화의 설레이는 몸짓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것처럼 들린다. 윌림엄 워즈워스의 시와 딱 맞아 떨어지는 노래가 아닌가한다. 사랑스런 수선화 노래를 들어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까칠양파 2016.05.29 18: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수선화의 꽃말이 고결, 자아도취, 자애라고 하네요.
    자기가 예쁘다는 걸 아나봅니다.ㅎㅎ

    • Deborah 2016.05.29 19: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 맞습니다. 유명한 그리스 신화의 나르시스가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연못을 보고 자아도취를 하다 물에 빠져 죽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나중에 그가 죽었던 자리에 꽃이 피게 되는데, 그 꽃이 바로 수선화라고 하는 그리스 신화가 있어요. 양파님 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 ^^

  2. viewport 2016.05.30 00: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 먹빛이 마름하는 날 나는 비로소 당신을 잊을 수 있겠습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그 시간이 돌아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서러워 말 지어다
    윌리엄워스워드의 초원의 빛이란 시가 젤 먼저 생각납니다.... 그땐 어찌 그리 가슴속에 파고들던지요

  3. Bliss :) 2016.05.30 07: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윌리엄 워스워드 시의 시적 표현은 정말 시답다고 해야하나요? 단어의 선택과 표현이 참 아름다운 것 같아요. 수선화 시도 멋지네요! 잘 읽고 갑니다. 새로운 한 주도 평온하시길요^^

  4. H_A_N_S 2016.05.30 19: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수선화란 단어가 새롭게 다가오네요. 영미시집 영어공부 한다고 들고 다녔었는데 생각나는 시는 하나도 없네요ㅋㅋㅋ

  5. 시를 좋아하는 소녀 2018.08.24 12: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수선화라는 주제로 시를 쓰셨잖아요 윌리엄 워즈워스분께서요 그런데 읽어도 읽어도 해석이 잘 안돼요 해석 좀 해주시면 안됄까요? 시를 좋아하고 취미로 쓰는데 다른 시를 읽으면 도저희 모르겠어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