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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이벤트를 마감 합니다.

by Deborah 2007.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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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 해 주신분들 감사 드립니다.

http://deborah.tistory.com/147
이 주소로 가시면 이벤트 내용을 보실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댓글과 성원에 힘 입어 누구를 당첨 할까 참 많이 고민 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방송 작가 되신 송성희양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답변이 쪽지로 왔더군요.

"언니 댓글들이 너무다 이뻐요 ~^-^ㅎㅎㅎ
그중에서 태공망 님 하고 긍정의 힘님하구요 작은 세상님 시율님 글모두다 맘에 들긴한데요 ^^
아~ 언니 이곳 블로그에도 사랑이 마악 넘치네요 ^-^ㅎㅎ"


그래서 결정을 했습니다. 네분다 선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작은 오너먼트를 선물로 보내 드릴께요.
당첨 되신분들 댓글로 주소를 남겨 주세요.

당첨 되신분의 글을 한번 보실까요?

태공망님
 전 딱히 크리스마스에 추억이 없네요..^^
매 성탄절마다 교회에서 보냈거든요..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엔 성극을 하고 새벽엔 새벽송을 부르러 나갔었거든요..
옛날엔 크리스마스 새벽이면 곳곳에서 성가가 들리곤 했었는데.. 요즘엔 새벽송을 거의 안해요.. 저희 교회도 그렇구..
주위에 피해가 간다고 원성이 대단하거든요..좀 안타깝네요..
딱 한번 크리스마스를 교회에서 안보낸적이 있어요..
작년 크리스마스였는데..제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낼 수 있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웃고 떠들면서 밥도 해먹고.. 따뜻한 이불 속에서 꼭 안고 영화를 봤던 기억이..^^;;
지금은 옆에 있지 않지만요..
제 인생의 단 한번 뿐인 특별한 추억이라..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그사람이 더더욱 생각이나네요..
저도 언젠간 좋은 사랑을 다시 하게 되겠지만..
아직까지 그사람을 잊지 못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조금 바보 같기도 해요..^^;

에공.. 우울우울... 안되겠다..
데보라님 방송은 언제하시는거예요~? 저도 좀 가르쳐주세요~ 시간이랑 주소!! ^^





긍정의 힘  

전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참 우울하네요...^^
특별히 행사나 좋은기억은 없구 그래도 가족들과 함께 보냈었던 크리스마스였는데...
올해는 그마저도 혼자 서울에서 자취하다보니 없네요...

게다가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아르바이트 해주던 회사에서 안좋은 소식을 접하게 되서요...
조만간 그만두어야 할것 같습니다... ^^;;

당장 월세와 생활비, 그리고 마지막 남은 4학년 2학기 등록금 걱정에 오늘 오후 내내 울었어요...ㅠㅠ
일이 손에 안잡히더라구요...

이보다 더 우울한 크리스마스는 없겠지 싶네요...
아르바이트 끝나고 지하철에 수많은 사람들 손에는 케익이 들려있고
버스를 타도 이곳저곳 메리크리스마스 안부전화 하는 사람들 사이로 전 그냥 혼자였거든요...

좋은 추억 이야기 쓰고 싶었는데 죄송해요 데보라님...ㅠㅠ


작은세상님 사연..

중학교 2학년때의 일을 떠올려봅니다.
당시 저는 한 교회에서 작은 직책을 맡고 있었고, 친구가 다니는 다른 교회의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함께 잘 어울리던 교회 친구들 10명정도와 함께 그곳에 갔어요.

그 중에는 훗날 제가 좋아하게 된 한 여자아이(그녀)도 있었어요.
성격이 털털하고 남자아이와 같아서 당시 저에게는 친구이상의 느낌은 있을수가 없었던 아이였죠 ^^.

행사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
시간이 너무 늦어 버스가 끝겨버리고
우리들은 2시간 정도나 되는 거리를 걷기로 했어요.

거리가 긴 만큼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지요.
그녀와도 한참을 이야기하며 걷고 있었습니다.

문득 티비에서 이런 날 밤 조용히 팔짱을 끼고 걷는 연인의 모습이 생각나더군요.
그렇게 아름답게 걷는 모습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인지
그 아이에게 "우리 딱 5분만. 애인처럼 걸어보자!" 하고 말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그랬는지...^^;;
워낙 편해서 그랬는지 이런 말이 별로 어색하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우리는 팔짱을 끼고 걸었습니다.
한 1분 하다보니까 도저히 못참겠더군요. 서로 낮도 간지럽고, 닭살이 막 돋아나서요. ^^
얼른 풀고, 다시는 이러지 말자고 했죠 ^^;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간 이일은 훗날 제맘을 많이 아프게했습니다.

2년정도가 지난후...
제가 이 아이를 좋아하게 되버렸어요.
그땐 이미 제 친구의 여자친구가 되어있었구요.
혼자서 그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을 생각하며 맘아파했던 기억이납니다. ^^;




시율님 사연

저희 어머니께선 크리스마스엔 늘 하얀 트리를 집에 장식해주셨었어요.
그러다보니, 크리스마스 트리가 당연히 있는것인 줄 알았는데, 작년부터 분가를 해서 따로 살아요.
작년도 올해도 집에는 트리가 없어요. 그런데 그게 참 쓸쓸하구나.. 나도 한번 만들어볼까..? 싶다가도 에이 귀찮아 하고 안하게 되네요.
추억을 적어보라는 글을 보고 곰곰히 생각하다보니, 그때 그 트리가 떠오르네요.
어머니의 트리는 처음 볼땐 의례적인 것처럼 느껴졌었어요. 헌데 새벽에 잠이 깨어서 화장실을 갈때면 트리 덕분에 밝게 빛나는 거실이 무섭지가 않았고, 오히려 잠결에 보는 트리는 뿌옇게 번지거든요? 그게 너무 이뻐서 잠시 쳐다보다가 들어가서 잤던 기억이 나요.
왜 있잖아요. 거리의 네온사인을 뿌옇게 촛점을 흐려서 보는듯한 그런 모습이요.
언젠가 시력이 굉장히 나쁜 친구가 시력이 나쁘니 불편하지 않냐는 말에 "세상이 뿌옇게 보이면서 반짝 거린다" 했던 말이 생각나요. 그 친구는 안경을 쓰면 그런 환상적인 장면이 사라져서 일부러 안경을 안쓸때가 있다고 했었어요.
이젠 라식수술을 해서 너무 밝게 보이는 세상이지만, 가끔 그립다고 하더군요.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트리가 무의식중에 제게 향수로 남았군요. 많은 크리스마스를 보냈을건데.. 그게 가장 생각나네요.
아름답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잊고 있었는데, 데보라님 덕분에 기억해냈네요.
내년엔 게으름 피우지 말고... 트리를 꼭 만들어보고 싶어졌어요. ^-^ 좋은 포스트 감사하게 보고, 다녀갑니다.
데보라님 가정에 화평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Merry C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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