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저주 / 예이츠
어느 여름 끝날 무렵, 우리는 자리를 함께 했다.
당신의 가까운 친구, 그 아름답고 온화한 부인과
당신과 나 세 사람이, 그리고 시를 얘기했다.
나는 말했다. "한 행이 여러 시간 걸릴 때도 있지요.
그러나 그것이 한 순간의 생각에서 되는 것 같진 않아요,
헛되이 꿰맸다 풀었다 했으니까요.
차라리 가서 무릎을 꿇고,
부엌 바닥을 문지르거나, 사시사철
늙은 빈민처럼 돌을 깨는 것이 낫지,
고운 음을 함께 모아 분간하는 일은
이런 일보다도 더 힘든 일이지만,
순교자들이 속인이라고 부르는
은행가, 교사, 목사들 시끄러운 패들에겐
한가한 사람들로 생각될 뿐이지요."
그러자 그 말을 받아
아름답고 온화한 부인은 대답을 했다.
그녀의 목소리가 높고 낮은 것을 듣고서
그녀의 아픈 가슴을 알아차리는 이도 많으리라,
"여자로 태어났으니 알아야 하지요,
학교에선 그런 것 말해 주지 않지만 -
아름다와지기 위해선 책을 써야 하지요." 라고.
나는 말했다. "확실히 아담의 타락 이래. 애쓰지 않고,
아름다와지는 것은 하나도 없지요.
사랑은 고귀한 예절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애인들도 있었지요.
그들은 탄식하며 배운 듯한 표정으로
아름다운 옛 책에서 선례를 인용하곤 했지요.
그러나 지금은 그것도 헛된 일로 생각이 돼요."
사랑이 화제에 오르자 우리 셋은 조용해졌다.
우리는 낮의 햇빛이 마지막까지 타다 남고
달이. 하늘의 청록색 떨림 속에서 떠오르는 것을 보았다.
시간의 물결이 별들을 에워싸고 찼다 줄었다 하면서
부서져 하루와 일 년이 될 때.
마치 닳아 빠진 조개껍질 같은 초승달,
나는 당신만은 들어주었으면 하고 생각했지요
그것은 당신이 아름답고, 나는 오랜 사랑의 정도에 따라
사랑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행복하개 느껴지지만,
우리는
아직도 저 텅빈 달처럼 마음이 지쳐 있었음을.
Adam's Curse
By William Butler Yeats
We sat together at one summer’s end,
That beautiful mild woman, your close friend,
And you and I, and talked of poetry.
I said, ‘A line will take us hours maybe;
Yet if it does not seem a moment’s thought,
Our stitching and unstitching has been naught.
Better go down upon your marrow-bones
And scrub a kitchen pavement, or break stones
Like an old pauper, in all kinds of weather;
For to articulate sweet sounds together
Is to work harder than all these, and yet
Be thought an idler by the noisy set
Of bankers, schoolmasters, and clergymen
The martyrs call the world.’
And thereupon
That beautiful mild woman for whose sake
There’s many a one shall find out all heartache
On finding that her voice is sweet and low
Replied, ‘To be born woman is to know—
Although they do not talk of it at school—
That we must labour to be beautiful.’
I said, ‘It’s certain there is no fine thing
Since Adam’s fall but needs much labouring.
There have been lovers who thought love should be
So much compounded of high courtesy
That they would sigh and quote with learned looks
Precedents out of beautiful old books;
Yet now it seems an idle trade enough.’
We sat grown quiet at the name of love;
We saw the last embers of daylight die,
And in the trembling blue-green of the sky
A moon, worn as if it had been a shell
Washed by time’s waters as they rose and fell
About the stars and broke in days and years.
I had a thought for no one’s but your ears:
That you were beautiful, and that I strove
To love you in the old high way of love;
That it had all seemed happy, and yet we’d grown
As weary-hearted as that hollow moon.
아담의 저주는 예이츠의 대표적인 유명한 명시로 알려져있다. 위의 시에서 말하는 저주는 바로 성경의 구약에 나오는 아담이 무화과 열매를 먹음으로 인해서 인간은 죄를 짖게되고 그로 인해 하나님은 아담에게 평생 일을 해야한다는 저주를 내린다. 오늘날 우리들이 일하고 있는것도 어쩌면 아담의 저주 덕분이라고본다. 일이 없으면 사람이 무기력해보이고 나태해진다. 그래서 우린 뭐라도 일거리를 찾기 바쁘다. 아담의 저주 덕분에 여자들이 화장하고 예쁘게 치장하는것도 일이라는것이다. 아름다움을 가꾸는것도 일이다. 쉽게보면 뭐 그냥 예쁘게 가꾸면 되지 않는가? 천만에 말씀. 아름다운 몸매는 시간과 운동 다이어트 이렇게 삼박자가 맞아 떨어질때 성공한다. 대게들 안 먹고해서 살을 뺀다고들 하지만, 그렇지않다. 아름다운 몸매는 정말 많은 노력이 없이는 이루어질수 없다는것이다. 아마도 운동을 하는분이라면 잘 알것이다. 이렇듯 모든것이 아담의 저주 덕분에 일을하게 되었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