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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영어때문에 생긴 오해

by Deborah 2012. 6. 14.




여름학기를 수강하게 되었고 같은 반이였던 친구와 오해가 좀 있었지요. 바로, 영어를 재대로 해석하지 못했기 때문이였는데요. 아무리 미국에서 오래 살아도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있지요. 서로에 대한 감정이 앞설때는 영어 보다는 한국어가 먼저 앞서 나오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같은 반이였던 미국인은 영어로 도움을 요청했지요. 필자는 위의 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가 없다고 말을했더니, 화를 내면서 영어로 I don't need your help.(당신의 도움은 필요 없어.) 라고 하는겁니다. 솔직히 기분이 좀 나쁘더군요. 정말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럴까 하면서 그녀를 원망했지요. 


그런일이 있은 후에 남편에게 말했더니, 원래 성격이 괴팍한 친구냐고 묻더군요. 좀 이기적인 면은 있지만, 그렇게 나쁜성격은 아니라고 말했지요. 그래서 의외로 들었던 말인지라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하자, 남편은 이렇게 대충 말하더군요.


"아마도 서로가 대화하면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것 같은데?"

"글세? 분명히 도와 달라고 하는것 같은데, 나는 키도 작고 해서 높은 위치에 있는 물건을 내려 줄수 있는 입장이 아니어서 안된다고 말한건 뿐인데, 내가 잘못한건가?"

"그럼 그렇게 설명을 했니?"

"아니. 그냥 안된다고 말했지."

"당연히 그 말을 들은 사람입장에선 안된다는 말을 들으니, 너의 도움은 필요없다고 말할수도 있겠지."


남편은 상대방의 말을 자세히 들어야하고 상대방에게 의사전달이 잘 되도록 해야하는데, 필자가 그렇게 못한것이 아마도 상대방을 불쾌하게 한 것이 아닌가 하고 진단을 내렸더랬습니다.


이런일이 있은 후에, 그녀를 교정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지요. 그녀는 나를 보자 이런말을 했어요.


"나 너한테 화났다. (I am mad at you!)"

"왜 화를 내는건지 모르겠다."

"저번에 내가 도와달라는건 너한테 부탁한게 아니라 다른친구한테 한 말이였는데, 네가 오해하고 들은것 같어."

"아. 그랬구나. 그래서 네가 그런말을 했구나."

"그래.."

"미안해. 내가 괜히 오해를 하고 있었네."


결론은 외국인 친구가 한말은 나한테 하는 말이 아니였고 다른 친구한테 한 말이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서로 오해가 있었고, 그녀 입장에선 당연히 너의 도움이 필요치 않다라고 말할수도 있었겠다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그래서인데요. 영어 대화를 나눌때는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말인지, 아니면 다른사람에게 하는 말인지 구분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들어요. 영어를 잘못 알아들어서 오해하기 쉬웠던 사건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혹시 여러분은 영어를 사용하다가 오해를 받은 경험은 없는지요. 우리나라 언어가 아닌이상은 100프로 그 나라의 언어를 이해한다는 자체가 힘들어요. 



이미지 출처:http://aulasdeinglesriodejane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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