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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페이스북을 보고 빵터진 사건

by Deborah 2012. 3. 6.

일주일간 봄방학을 맞이했지요. 그래서 블로그나 페이스북은 자주 들여다 보게 됩니다. 오늘 아침 페이스북 친구가 올려놓은 사진을 보고 빵터지고 말았지요. 시리얼 박스인데..그것에 적혀진 메모가 나를 빵터지게 한 것었지요.

Dear Family
Do not eat my foot loops.
Love, Jena


시리얼 박스에 이렇게 영어로 적혀져 있었지요. 하하하.. 해석을 해보자면 대충 이러합니다.

친애하는 가족에게
나의 푸룹을(시리얼) 먹지 마세요!
사랑의 제나가.


하하하 푸룹이라는 시리얼을 혼자 먹고 싶었나 봅니다. 그래서 가족에게 절대 자신의 시리얼을 먹지 말라고 적어놨네요. ㅎㅎㅎㅎ 나름대로 끼가 넘치는 딸을 둔 친구를 보면서 장래의 막내딸이 저런 행동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남편에게 페이스북에 올려진 사진을 보여줬더니 한마디 합니다.
"하하하 혼자 먹고 싶어서 저렇게 써놨나보네.. 하하"
"우리 나린이가 저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맞아..다른 아이들은 몰라도 나린이는 저렇게 할 거야.ㅋㅋㅋ"

나린이는 아직 영어로 문장을 완벽하게 만들어 내지 못하니, 저런 글을 쓰지 못하겠지만, 나중에 영작을 하게 되면 분명 저런 메모가 우리집 가득 차게 될 것이란 상상을 해본다.

아침을 즐겁게 해주었던 친구 딸의 깜찍한 메모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웃고 말았지요. 아이들의 돌발적 행동은 미소를 머금게하지요. 오늘도 미소가 가득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며, 작은것에도 웃을수 있다면, 그것도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합니다. 

Leo and Na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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