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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외국인이 보는 스테레오타입 동양인

by Deborah 2012. 3. 3.

쌍커풀이 없어도 매력적인 남자 ,박시후.

쌍꺼풀이 없어도 매력적인 남자 , 박시후.



요즘은 학교를 다니다 보니 학교 이야기 외에는 할 이야기가 별로 없네요. 오늘은 디자인 시간에 옆에 앉아 있었던 주디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주제를 외국인이 바라보는 스테레오 타입 동양인에 대해서 나누어 볼까 해요

외국 아이들이 바라보는 동양인이라는 관점을 보면 지극히 주관적이고 객관성이 있음을 상기하시고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동양인은 지나치게 친절하다.

 
사실 이 부분은 애매모한 부분이 있어요. 어떤 때 도움을 줘야 할지 모르니 항상 좋게 이야기하고 하다 보니 그들은 지나치게 친절하다고 합니다. 도와 드릴까요?라고 우리나라 사람에게 말하면 당연히 괜찮습니다.라고 첫 번에 사양하지요. 하지만 속 마음은 은근히 도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답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괜찮습니다 라고 말할 때, 도와준답시고 오지랖을 떨게 되면 그것 또한 민패가 된다는 거죠.


동양인은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동양인들은 대게 동물을 많이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요. 심지어는 미국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2세인 민희도 한국 사람은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더군요. 캠퍼스 개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던 민희가 했던 말입니다.

"언니.. 한국사람이라면 집 없는 개를 입양할 생각을 했을까요? 그냥 길에 내 버려뒀을 거예요."
"다 그런 거 아닌데.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
"아닌데. 내가 듣기로는 동물을 학대한다고 하던데요."

민희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한 동안 인터넷으로 떠돌았던 동물학대 동영상을 보고 하는 이야기였지요. 민희가 말했던 스테 로오 타입 한국인은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사실 이것도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사례로 외국인 친구가 한국인은 개고기를 먹느냐는 질문을 한 기억이 납니다.
"정말 너네 나라는 개고기도 먹니?"
"응.. 그건 기호식품이잖아."
"뭐.. 어떻게 야만스럽게 개고기를 먹어."
"그럼 인도인 입장에서 생각해봐.. 인도의 힌두교인은 소고기는 금기 음식이야. 우리는 매일 소고기를 먹잖아. 그런 논리로 보면 되지 않을까?"
"기호식품이라.. 그래도 개고기는 좀 그렇다."

아직도 외국인 친구 몇몇은 개고기를 먹는 나라로 한국을 인식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지요. 그런 아이들 보면 따끔하게 이야기를 해주지만, 어쩌면 다 주관적인 생각이다 보니, 그 생각 자체를 바꾼다는 것은 무리가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럴 땐 그러려니 합니다.


동양인은 영어를 쓸 때 관용어와 관사 사용에 주의 하지 않는다.


영어에 관한 스트레스는 필자만의 일이 아닐 듯싶습니다. 외국에서 유학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겪게 되는 과정인데요. 논문을 제출하고 에세이 시험을 칠 때면 어김없이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관용어가 사용되는 부분에 빠트린다는 거죠. 어쩌면 관용어를 사용하는 미국을 보면 언어 자체가 바로 그 나라의 사람의 사고방식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개인주의 사상이 발달하다 보니 모든 사물에는 특정인에게 또는 일반인에게라는 그런 개념이 뚜렷한 것 같습니다. 그런 반면에 우리나라는 개인주의적인 사상이 현대사에서는 일어났지만, 예전에는 단일 민족으로서 우리라는 개념을 강조했던 시절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이렇듯이 문화적 차이에서 가져다주는 그런 에피소드가 바로 문법에서도 배어나는 것 같군요.


동양인은 쌍커풀이 없고 냄새가 난다.


이건 뭐.. 다 그런 건 아닌데요. 일반적으로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나 봐요. 특히 냄새에 관련된 상황은 외국인도 만만치 않죠. 그런 걸 보면 그들의 몸에서 나오는 냄새는 생각지 않고 동양인의 냄새에 대해서 질타를 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눈이 작다고 하는 말은 그들이 생각하는 동양인은 쌍꺼풀 없고 못생긴 동양인을 말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쌍꺼풀 없어도 매력 있는 분이 있죠. ㅎㅎㅎ 바로 박시후 씨..ㅋㅋㅋ 이런 연예인을 모르는 그들로서는 쌍꺼풀이 없다는 것이 못생겼다는 기준이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동양인은 말할 때 보면 싸우는 것 같다.


언어라는 것이 그 나라를 대변하는 하나의 문화로 본다면 우리나라 말은 어떨 때 들어보면 싸우는 그런 장면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가끔 가다 있더라고요. 같은 반에서 데생을 듣는 민호가 있어요. 절 보면 나이가 많은데도 누님 하지 않고 누나.. 누나 해준답니다. 민호하고 같이 한국말로 이야기를 하지요. 그러면 반대편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브랜던은 깜짝 놀라는 눈치로 우리를 쳐다봅니다. 마치 우리가 싸우고 있는 줄 아나 봅니다. ㅎㅎㅎ 이런 경험은 많이 해본 것 같습니다.

싸움을 할 때는 자국어로 말한다.


하하하. 이건 동감합니다. 외국인 아이들하고 말다툼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한국어가 불쑥 튀어나옵니다. ㅎㅎㅎ 어쩔 수 없는 본능인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옆에 앉아서 수업을 듣고 있던 로라가 말합니다.

"너 집에서 부부 싸움할 때, 어떻게 하니?"
"우리는 부부싸움 안 해."
"거짓말..ㅋㅋㅋ"
"왜?"
"혹시 너 한국말로 말하지 않나 해서.."
"오.. 어떻게 알았지."
"하하하하"

필자는 당연하다는 식으로 어떻게 알았지라고 말하자, 로라는 한마디 덧붙여 말했지요.
"사실은 내가 그렇게 하거든..ㅋㅋㅋ"

그런 것 같습니다. 언어라는 장벽은 언제나 따라다니고 하다 보니 원래 배웠던 언어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몇몇 가지를 열거를 해봤는데요. 사실 외국 친구들한테 많이 들어 본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이런 것이 스테레오 타입 될  있을는지. 아마도 이런 것 때문에 동양인을 바라보는 편협한 마음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스테레오 타입이라는 자체를 무너트리고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말이죠. 스테레오 타입은 유독 동양인만 있는 건 아니죠. 우리가 바라보는 외국인의 스테레오 타입도 있잖아요. 이런 것은 없어져야 사람을 만날 때 순수하게 그 상대를 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멋진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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