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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교회주차장에서 만났던 김여사

by Deborah 2011. 5. 23.
일요일마다 교회를 갑니다. 교회 주차장에 도착하자, 남편의 눈길을 끌게 된 옆 차를 보면서 말합니다.

"세상에나..주차를 저렇게 해놓으면 다른 차는 어떻게 주차를 하라는 거야."
"정말 주차를 엉망으로 했네."
"교회 다니는 사람이 주차를 엉망으로 하다니. 예수님이 이런 걸 보시면 어떻게 생각하겠어?"
"그러게.."

교회 주차장에서 만난 미국에도 있는 김여사식의 주차하는 방식을 보면서 웃고 말았던 남편을 향해서 아이들의 질문이 이어집니다. 

"아빠 그럼 예수님은 주차를 어떻게 할 것 같아?"
"하하하. 글쎄, 그 당시는 차가 없었으니 알 수 없지.."

 아이들은 예수님은 어떻게 주차를 했을까 궁금했나 봅니다. 차가 그 당시에 없었고, 당나귀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아이들은 웃고 말았지요. 남편이 농담으로 했던 말이었지만,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말이었네요. 예수님이 이런 걸 보시면 어떻게 생각할까? 


미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던 김여사식 주차 방식을 보면서 떠올랐던 말이 바로 "예수님은 어떻게 했을까?"였습니다. 미국에서의 크리스천 사이에 유행했던 WWJD는 "What would Jesus do?" (예수님은 어떻게 했을까?)었 지요. 크리스천의 사회적 도덕과 매너를 이야기할 때 주로 사용되었던 말이었지요. 이런 슬로건을 가슴에 새기고 산다면, 욕을 얻어먹는 크리스찬은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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