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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미국은 여전히 취업문제로 골머리 앓고 있다.

by Deborah 2011. 3. 10.








오늘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옛 친구와 대화 내용을 옮겨 봅니다.

I don't know if you've heard, but Rob Rigsbee got a job as senior pastor at a church in Indiana.
Oh I didn't know
9:46pm
There will be a good-bye reception for them on the 17th.
How are you?
Just found out at church yesterday.


친구: 너도 이야기 들었는지 모르지만, 랍 리즈비가 인디에나에 있는 교회의 목사직을 구했다고 해.
나:오. 몰랐네.
친구: 송별식이 17일날 있다고 한다.
나: 어떻게 지냈니?
친구: 어제 교회 가서 금방 알아낸 거야.

친구와 예전에 같이 미국교회를 다니던 때에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유아부 봉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교회 재정이 좋지 않아서 여러 목사 중에서 유독 우리가 좋아 하던 목사님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되는 일을 겪었다. 눈물을 흘리면서 강단에서 이런 시련을 잘 견디고 인내를 해야한다는 말은 하셨지만, 목사도 인간인지라 당장 먹고 살 직장이 없다는 사실이 힘들게 했던 것 같습니다. 1년의 기다림과 기도 덕분에 직장을 구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필자도 마음이 놓이고 기분이 한결 좋아졌지요.


직장이 없는 미국인이 매달 늘어만 간다.

직장이 없는 미국인들의 수치가 늘어 가고 있습니다. 직장 구하는 것도 주마다 다르겠지만, 그리고 고급 인력일수록 더 직장을 구하는데 힘이 듭니다. 이유는 고용주가 높은 임금을 주어 가면서 하기에는 금전적 압박이 심하다는 겁니다. 친구 남편도 일 년째 집에서 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부닥쳐 있는 친구를 보면 마음이 아프네요. 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한숨만 짓습니다. 아직은 정부에서 무직 수당을 받아 가면서 살고 있다고 하지만, 이것도 잠시입니다. 영구책은 되지 못하죠. 한 달에 얼마 나오는 돈으로 생활한다는 자체가 힘들다고 합니다. 

크래팃 카드빚으로 집까지 잃고 있는 미국인

직장을 잃고 신용카드 빚이 늘어가는 미국인이 대부분입니다. 미국사회가 신용사회다 보니, 신용카드를 너무 악용하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현찰보다는 크레팃 카드를 사용하는 분이 많을 정도니 알만할 겁니다. 한국에서 사시던 분도 미국에서 크레팃이 없어서 고생 하신 분 이야기도 들었네요. 미국에 와서 집을 구할 때는 어느 정도 크레팃이 있어야 융자도 가능하답니다. 그런 점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미국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어렵고 하니 크레팃 빚도 잔뜩 지고 있지만, 결국 파산으로 몰고 갑니다. 그러다 보면 은행이 집을 담보로 하게 되고 살던 집도 쫓겨나게 되는 거죠. 
결국, 그들이 갈 수 있는 곳은 친척집으로 가서 더부살이하는 방법입니다. 이것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친척이나 부모의 집으로 들어가서 산다고 하지만, 불편하고 좋았던 관계도 얼굴이 붉어지게 되는 사건도 생기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네요.


부모와 함께하는 더부살이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조지아로 이사를 했습니다. 직장도 잃었고, 이혼한 상태였지요. 아들은 둘이 있었지만, 큰아들은 대학교를 보내고 작은아들은 아직 중학생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미국의 친정부모는 같이 살자고 제안을 했답니다. 고민한 후에 결정을 내렸지요. 이사하고 같이 생활하면서,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직접 같이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느끼는 공통점이 아닐까 합니다. 부모와 함께 산다고 할지라도, 힘들다고 해요. 잔소리도 많고, 여러 가지 일에 간섭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같이 산다고는 하지만, 평생을 함께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노숙자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는 그들

요즘 운전하다 보면, 자주 발견하는 노숙자들입니다. 예전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이제는 흔히 미국에서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종이 박스의 일부분을 찢어서 쓴 글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노숙자라고 당당히 말하면서 도와 달라는 내용이죠. 이런 글을 보고 있노라면, 미국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실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네요. 미국 경제가 회복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노숙자들은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길바닥에서 자고, 하루의 식사를 구걸하면서 지내야 하는 삶이 현실로 다가오는 미국인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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