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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외국인이 크게 웃을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by Deborah 2011. 3. 13.















오늘은 외국 군목 가정을 초대해서 같이 저녁 식사를 했지요. 한국 음식을 했는데, 아주 잘 먹고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차에 관련된 대화를 하다가 운전면허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지요. 남편이 하는 말을 들어 보니,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이야기였는데요. 외국인 눈에 비치는 것은 달랐나 봅니다.

"한국에서 자기 차가 있는 사람이 운전면허를 따죠."
"그럼 자기 차가 없는 사람은 운전면허를 따지 않는다는 건가요?"
"네. 대부분이 그런 것으로 알아요."
"하하하하.. 정말 재미있군요. 여기는 운전면허가 신분증의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잖아요."
"한국은 신분증이라고 해서 주민등록증이 따로 있어요."
"아 그렇군요. 그래도 재미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네요."


남편이 말했던 운전면허와 관련된 이야기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실제로 차를 소유한 사람이 운전면허를 따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반면에 미국은 차가 없어도 운전면허증을 따게 됩니다. 나중에 운전면허증이 신분증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큰딸도 이제 운전을 배울 나이입니다. 미국에서는 주마다 법이 달라서 청소년 시기가 되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을 줘요. 이곳 노스캐롤라이나는 만 15세의 경우 운전 필기를 배우게 되고 16세가 되면 운전면허 시험을 직접 칠 수가 있어요. 물론 학교에서 운전을 해야하는 시간이 배당됩니다. 그 시간을 다 채우고 나서 운전면허를 딸 수가있어요. 그런 것을 보면 보호자가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운전을 바르게 하는 습관을 먼저 들인 후에 실제로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하네요. 이런 것은 참 좋다고 봅니다. 미국은 청소년 난폭 운전 때문에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나름대로 이런 사고를 미리 방지하고자 해서 만든 것이 실제로 법적 보호자가 옆 자석에 동석한 후에 운전하면서, 운전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죠.


운전면허증 때문에 크게 웃었던 외국인 부부를 생각하니, 우리가 그냥 지나치고 지나가는 것들이 그들은 신기하게 다가 오나 봅니다. 왜 그렇잖아요. 우리가 생각하기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그들은 문화적인 면과 사회적인 구조가 달라서 생긴 일이 많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 될 때, 재미있다고 여기나 봅니다.



※위의 글은 예약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오늘 워싱턴 디씨 갑니다. 이웃방문은 다녀온 후에 방문할게요. 멋진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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