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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솔로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by Deborah 2010. 12. 13.


친구가 다른 주에 살고 있습니다. 솔로인 그녀가 말하는 크리스마스는 바로 고독 그 자체라고 합니다. 그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한 곡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단골로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던 곡이죠.



오늘의 주인공이 되는 노래는 블루 크리스마스입니다. 제목처럼 정말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솔로를 위한 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곡입니다. 솔로탈출을 하지 못한 그들을 위한 곡이지만, 위의 곡이 처음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미국의 뿌리 깊은 칸추리의 역사가 담긴 노래이기도합니다.



원래 위의 곡을 부른 가수는 칸츄리 가수의 대부격이라고 불리는 Ernest Tubb이 1948년에 불러 주었던 곡입니다. Billy Hayes와 Jay W. Johnson에 의해서 작곡된 곡으로 알려지고 있지요. 미국의 칸추리는 한국의 정서로 비쳐 본다면, 한국의 트로트하고도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그들의 애환이 담긴 그런 노래이고, 가슴 깊이 솔로의 심정을 잘 전달되어 쓰인 가사말 또한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들려준 록 사운드가 첨가된 새로운 변형의 블루 크리스마스를 많이 아시고 기억 할 겁니다. 엘비스가 특별히 아끼는 크리스마스 곡 중에 하나라고 할 정도로 그의 혼이 담겨진 그런 노래입니다. 엘비스는 위의 곡을 록 스타일로 변형시키면서 가사 말도 약간 변화를 주기도 했습니다. 즉, 현대적인 스타일에 맞게끔 수정을 한 가사 말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온 곡입니다. 굳지 솔로가 아니어도 즐겨 들을 수 있는 리듬감 있으면서 멋진 사운드와 더불어 엘비스만의 스타일로 들어 본 곡은 역시나 좋습니다.










또 다른 솔로를 위한 곡이 있습니다. 웸(Wham!)이라는 영국출신의 듀오로 알려진 멋진 남성이 불러 주는 곡입니다. 다들 기억 하실 겁니다. 지난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입니다. 1984년 영국에서는 차트 순위 상위권에 올랐던 곡이었고, 차츰 아시아 쪽으로 위의 곡이 알려지면서 일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곡으로 알려졌습니다.

 
Last Christmas곡은 또한 표절시비 때문에 법정까지 갔던 사건이 있었지요. "지난 크리스마스"를 작곡한 조오지 마이클를 상대로 can't smile without you곡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음반 회사에서 소송을 걸게 됩니다. 결국, 그들은 법정 밖에서 합의를 보게되고, 음악에 대한 사용료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게 되어서 화제가 되었던 곡입니다. 법정의 싸움으로 가게 되었지만,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어준 곡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노래도 좋지만, 뮤비를 통해서 많은 분이 기억하실 장면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그녀와 보낸 지난 크리스마스를 그리워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역력히 드러나는 비디오였습니다. 실제로 조오지 마이클의 옛 애인이었던 사람을 친구가 사랑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전해져 옵니다. 그렇다면, 조오지 마이클의 추억 속에 있는 그녀를 떠올리면서 작곡한 곡이라 보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더 옆구리가 시려져 오는 솔로 분들의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지만, 노래를 들면서 감정이 전달되어 옵니다. 마치, 내가 솔로가 된 느낌이랄까요? 솔로 탈출을 하지 못했다고 서운해 하지 마세요. 누군가 그런 말을 하더군요.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 말입니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을 즐기는 방법이 바로 음악을 듣는 겁니다. 음악을 통해서 위안을 조금이나마 받지 않을는지요. 우울하지 않는 날에 들어 보는 그런 솔로를 위한 크리스마스 노래는 가슴 깊숙이 파고들고, 차가운 겨울 속에서 피어나는 하나의 고독한 멜로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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