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보면 생각나는 일화가 있습니다. 필자는 시골에서 자라났었고, 그 당시 나이가 11살이었을겁 니다. 농사일하시는 부모님께서 하루는 특별한 미션을 주셨지요. 그 미션은 집에서 밥을 하라는 거였습니다. 요즘 생각에 밥을 하는 것이 뭐 어려워 하겠느냐마는, 그 당시는 시골인지라 전기밥솥도 없는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밥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니, 평소에 밥을 해 본 경험이 없었으니 무조건 불만 아궁이에 지펴서 밥을 하면 되는 줄 알았지요. 한참 불이 활활 잘 타고 있는데, 이상한 탄 냄새가 나는 것이었어요. 솥 뚜껑을 열었더니.. 맙소사! 밥이 새까맣게 타고 말았어요.
탄 밥을 아버지께 보여 드리면 그날은 밥도 못 먹고 집에서 쫓겨날 것이 뻔한 사실인지라, 몰래 밥한 것을 숨기기로 작정했지요. 이웃집 친구를 불러서 탄 밥을 가지고 친구의 소먹이로 주었답니다. 탄 밥을 먹을 수가 없으니 소라도 줘서 맛있게 먹었으면 했던 거였죠. 그러나 야속하게도 필자의 아버지는 탄 밥이 어디로 가서 어떤 경로로 소의 입에 전달된 것인지를 알아내고 말았습니다.
그날을 지금도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하는 게 낫겠군요. 전 맨발로 집을 뛰쳐나갔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매를 맞아야 했기에 그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고 하늘나라 계신 아버지 생각하면 이런 웃지 못할 일화가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 있군요.
음식과 관련된 노래들은 어떤 노래들이 있을까요?
candy man이라는 곡은 roy orbison 불러 줬던 곡이죠. 위의 곡은 여성의 기쁨을 주는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캔디를 생각하면 먹는 캔디라는 의미도 있지만, 여기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였습니다. 위의 곡은 Fred Neil 과 더불어Beverly "Ruby" Ross의해서 작사, 작곡된 곡입니다. 특이 위의 곡은 로이 로빈슨을 위해서 특별히 만든 곡이라고 하네요. 로빈슨 밴드의 의해서 불린 곡으로서, 하모니카 사운드가 흥을 더 돋구는 역할을 독특히 해주고 있군요.
The Beach Boys가 들려주는 Vegetables(야채)노래는 정말 정감이 가는 노래입니다. 이런 부류의 노래는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권해 드리고 싶은 곡이네요. 그야말로 그들은 야채 사랑을 한 몸으로 실천한 노래로 보입니다. Brian Wilson의해서 작곡된 곡이고, 노래를 들어 보시면 뭔가 먹는 소리가 들리죠? 그 소리는 폴 매카트니가 녹음실을 방문했을 때, 셀러리를 씹어서 먹는 소리였다고 하네요. 주변의 소리까지도 앨범에 넣어서 했다는 자체가 흥미롭기도 합니다. 사실, 위의 곡을 작곡하게 된 동기는 브라이언이 약물중독 때문에 심각하게 힘들어하고 있었던 때에 아이들처럼 순진한 동심으로 돌아 가고 싶었던 그 마음 담은 곡이라고 하네요.
sing for your supper라는 곡은 mamas and papas그룹이 불러주고 있습니다. 위의 곡은 Richard Rodgers 자곡했고, Lorenz Hart의해서 작사된 곡이며, 1938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the Boys from Syracuse" 사용된 곡으로 알려졌지요. 많은 뮤지션이 재즈로 아니면 팝으로 불렀던 곡이기도 합니다. 특히 마마 앤드 파파스로 인해 친숙하게 대중에게 다가선 곡이죠. 가사 말을 보면 식사하기 전에 노래를 불러라.는 대목으로 시작됩니다. 가사말 전개 형식을 살펴보면, 즐거운 식사를 하자는 그런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군요. 여러분도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Eat It 은 워낙 유명한 곡인지라, 많은 분이 들어봤을 겁니다. 마이클 잭슨의 Beat it곡을 Weird Al Yankovic가 패러디를 한 곡이었어요. 노래 가사 말이 코믹하고 해서 낄낄대면서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마이클 잭슨의 동의하에서 패러디가 된 곡이었지요. 가사내용은 편식하는 아이들이 들어 봐야 할 내용입니다. ^^ 먹다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만큼은 토할 때까지 먹어 보자고요.
Trini Lopez가 들려주는 Lemon Tree는 원래 피터,폴,메리라는 삼인조 혼성그룹에 의해서 작사,작곡된 곡이었습니다. 트리니가 리메이크 버전으로 칸추리 스타일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피터,폴,메리는 포크송을 하는 보컬 그룹으로서, 아름다운 하모니가 옛 향수를 부릅니다. 트리니의 버전으로 들어 보는 곡은 레몬 나무를 통해서 배우는 교훈이 우리 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의 말이 담긴 노래가 아닐까요. 레몬나무를 통해서 지혜를 배운다는 내용을 보면서, 보기에는 아름다운 빛깔을 지냈지만, 실제로 맛을 보면 신맛이 난다는 내용을 적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즉, 예쁜 여자는 겉모습과 속마음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 노래죠. 여러분 삶 속에서 레몬 나무처럼 다가온 연인이 있나요?
all that meat and no potatoes라는 곡은 fats waller의해서 불린 곡입니다. 재즈 스타일로 들어 보는 사운드는 즐거움을 가져다줍니다. 감자를 싫어하는 한 남자의 하소연이 담긴 노래로 들리네요. 감자 말고, 고기만 다 달라고 합니다.래 가사 말도 그렇지만, 이런 류의 스타일 곡은 그 시대의 노래가 아닌가 해요. 재즈가 한창 붐을 일으키던 그 당시에 활발히 활동했던 팻 워커의 노래는 고요한 정적을 깨우는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곡이네요. 피아노 소리가 경쾌하게 들립니다.
Goober Peas라는 곡은 남북전쟁 당시에 불린 노래입니다. 위의 곡을 Tennessee Ernie Ford가 직접 들려주는 칸추리 스타일 노래가 흥을 돋우고 있네요. Goober Peas는 속어로서, 땅콩이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땅콩 이야기가 나오니, 시댁의 시아버님이 생각나네요. 땅콩을 많이 드시고, 좋아하셨어요. 지금도 통화하면, 땅콩을 자주 먹는다고 해요. 땅콩을 먹으면서 전쟁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노래가 바로 Goober Peas였습니다.
음식과 관련된 노래들은 그들의 마음을 음식 메뉴가 담긴 가사 말을 썼지만, 그 안에 숨겨진 비밀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네요. 단순히 즐기는 음악을 떠나서, 그들의 들려주는 사운드는 항상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네요. 오늘도 음식 때문에 고민하실 분들 많이 있을 겁니다. 그럴 때, 위의 노래를 들어 보세요. 뭘 먹고 싶을지 생각이 나게 될테닌까요. 오늘 하루도 맛있게, 건강하게 , 멋지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