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친구에 친구를 사랑했네.1 짝사랑 썰 세상의 모든 꽃은 꺾어지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때로는 관상용으로 바라볼 때, 더 아름다운 꽃이 있다. 꽃 다운 20살의 악몽, 한국 남자에 대한 불신이 생기 전에부터 일어났었던 나의 사랑의 시작은 대충 이러했다. 아주 골이 타분하다고 여길 아버지의 과부장적 생각을 바꿀 사람은 큰 언니뿐이었다. 언니의 설득력 있고 조리 있는 웅변 솜씨에 아버님은 여러 번 속아 넘어간 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괴변 아닌 그런 말로 설득을 하여 언니가 거주하는 대구의 제일 여상이라는 아주 큰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필자의 꼴찌 성적으로는 도저히 될 수가 없었다. 뭔가를 해야 했고 시골의 소똥 냄새가 나는 그 지겨운 공간을 탈출하는 것 만이 나의 유일한 꿈이었다. 그 꿈을 현실로 이루어줄 동아줄이 내게 내려왔다. 그 동아줄을.. 2020. 6.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