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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ty2

식중독 걸린 아내에게 내린 남편의 처방전 음식 식중독에 걸렸다. 먹은 것을 토해내고 또 토해내었다. 그래도 속은 여전히 불난 집처럼 말이 아니었다. 병원을 갈까도 생각했는데, 남편이 안 데려다 준단다. 너무 서운했다. 이럴 때, 남편이 도움을 줘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 남편은 아주 쉽게 나의 식중독의 치료법을 제안했다. "자기 괜찮아?" "흥. 내가 지금 괜찮아 보여??" "왜. 병원에 데려다 줄까?" "응 병원 데려다 줘. 지금 배가 아파서 미치겠다." "문제는 병원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지금 가봐야 응급실인데. 자기도 알다시피, 나 내일 강의 있잖아. 밤새도록 응급실에 있어야 하는데. 절대 그렇게는 못하지." "흠.. 마누라가 다 죽어 가는데. 병원을 안 데리고 간다는 게 말이 되나?" "서운하겠지만, 내가 시키는 대로 해." "뭘?".. 2010. 11. 6.
외국에서 맞이하는 외로운 추석 오늘이 추석이라는 이야기를 이웃님 블로그를 통해서 알았습니다. 필자는 한국식 달력이 없기에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소식을 접하곤 합니다. 외국에서 맞이하는 쓸쓸하고 외로운 추석날, 성경공부 반을 갔었습니다. 그곳에서 한국분을 만났지 뭐에요. "혹시 한국분 아니세요?" "어머나. 네. 맞아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서로의 이름을 물어보면서 한국인이라는 생각에 동족애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녀는 한국식 이름도 있었고, 외국인들이 부르기 쉽도록 외국 이름도 있었습니다. 성경공부 반에서는 외국이름으로 알려졌나 봅니다. 그녀와 이야기를 하다 보니, 만남이 아쉽기도 해서 예전에 한국 음식 잘한다는 야미식당을 같이 가자고 권했지요. 그래서 그녀와 함께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2010.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