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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이야기12

간식을 받을 땐 공손히 간식을 받을 땐 공손히. 차렷. "아폴로님" 하고 불렀더니, 모르척 고개를 돌린다. "간식 줄게요."라고 했더니 공손히 간식을 받을 자세를 하고 있다. 그래. 나 공손히 잘하고 있으니까 얼른 간식을 대령해라. 왜 안주는 거야. 간식이라기보다는 이빨을 닦는 작용을 해주는 치과용으로 나왔던 씹어서 먹는 스틱이다. 대충 안에는 이렇게 되어 있었다. 빨리 줘. 빨리. 이거 놔. 좋은 말 할 때 놓으란 말이야.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한 것을 알자, 바로 주었더니 좋아라 뛰어간다. 어디를 갔나 했더니, 이곳에다 모셔놓고 혼자서 먹을 모양이다. 저리 가. 저리로 안 가? 몰래 먹고 있는 장면을 몰카 하는 느낌이 드는 건 뭘까. 그래도 열심히 혼자서 먹고 있다. 넌 안 줄 거야. 내 거니까. 간식을 빼앗길까 봐 어찌나 .. 2020. 1. 13.
들이대기 신공 들이대기 신공이신 아폴로님이다. 내 사전에는 썸이란 없다. "내 사전에는 썸이란 없다." 그렇다 우리 아폴로님의 사전에는 썸이란 없었다. 하하하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다 있다. 우리 작은아들인 가온은 새로운 여자 친구가 생겼다고 한다. 얼마 전부터 아들에.. deborah.tistory.com 내 사전에는 썸이란 없다에 이어서 아폴로님의 다음 작품인 들어대기 신공이 나온다. 사라 양을 보고 너무 좋은 나머지 이렇게 들이 대기를 시작한다. "넌 날 바라봐. 내 눈을 봐." "어.. 도와줘. 너무 부담이 된다." 인간이 그러든 말든 아주 고집스러운 애정 표현을 하고 계신 아폴로님이셨다. 필자: "아폴로님. 그냥 사라 양을 내버려 두시오." 아폴로님: "안돼. 사라는 내 사랑이야." "그럼 간식을 .. 2019. 12. 30.
아폴로가 동물병원을 방문하다 아라와 아폴로가 동물병원을 방문했다. 이날은 날씨가 화창했고 아폴로는 주인과 며칠을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거 놔. 뭐 하는 거니.." 아라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아폴로군 이었다. "주인님아.. 나도 데려가 주라.. 응 응!" "그래 가자.." 씩씩한 아폴로군은 병원 문 앞까지 간다. 어.. 이거 뭐냥 내 얼굴이 다 보인다냐. 주인님아... 내 발자국이다.. ㅎㅎㅎ 날 여기다 두고 어딜 가냥? 말썽 피우지 말고 잘 있어.. 이 말을 하는 아라에게 안긴 품이 좋았던지. 만족된 미소를 보이는 아폴로 군이었다. 어라... 이건 고양이 발자국이넹...ㅎㅎㅎ 우리는 아폴로를 며칠 동안 병원에 두고 여행을 떠났다. 미국의 동물병원에서는 이렇게 숙박을 제공하는 곳이 많이 있다. 하루에 지내는.. 2019.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