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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스마트폰 때문에 부부싸움이 날 뻔한 사건

by Deborah 2010. 6. 7.

모토롤라에서 내놓은 드로이드는 정말 스마트 폰의 정의를 잘 내려준 폰이라고 보여진다. 뉴스 실시간 검색

사이즈도 일반 핸드폰의 크기와 비슷하다.

요즘 자주하게 되는 페이스 북을 연 음성으로 말하니 이렇게 나온다.

음악을 감상하는 기능도 있어 참 다양하다고 보여진다. 즉 스마트 폰은 컴퓨터를 폰과 연결 시켜서 만들어낸 신 기술임에 틀림없다. 참 재미 있는것은 드로이드가 (스마트 폰이름) 밧데리가 떨어졌을때 재충전 하면 드로이드 라는 말을 한다. 즉 나는 드로이드다 라고 음성으로 말을 한다. 참 다양하고 음성으로 말을 하면 착하게 사이트를 연결해 준다. 스페링을 몰라도 검색이 가능한 모든것이 다 되는것이 바로 드로이드가 보여준 스마트 폰이 아닐까 한다.




스마트 폰이 도대체 뭘까요? 저는 사실 스마트 폰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전시 되어 있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쳤지요. 그런데, 문제는 오늘 핸드폰 통신사를 바꾸려고 찾아 간 곳에서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원래 남편은 구두쇠라고 해도 서럽지 않을 정도로 절약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인지라, 그냥 필요없는 것에는 돈 지출을 하지 않는 편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찾아 갔었던 버라이젼 지점에서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남편에게 그러는 겁니다.

직원: "손님. 예전에 가지고 있던 핸드폰은 사용하실 수가 없습니다. 통신사가 바뀌면 자동적으로 핸드폰을 바꾸셔야 해요. 일종의 계약이라고 보면 됩니다."

남편: "저런..정말 망할것 같으니라고..!"

평상시에 욕을 자주 하지 않는 양반이 직원에게 화를 버럭 내면서 하는 말엔 분명 일리는 있었다.

남편: "아니 내 핸드폰은 멀쩡한데 왜 새로 바꿔야 한다는 거요? 그러면 다 다시 계약을 하고 핸드폰도 다시 사야 하잖소."

직원: "넵 . 그래요. 새로운 핸드폰이 여기 많이 있으니 한 번 둘러 보시고 골라 보시겠어요?"

남편: "정말 당신들 마음에 안들어.. "

끝까지 남편은 자신과 10년을 동고동락한, 소중한 핸드폰을 버리기 아까웠는지, 직원에게 마음에도 없는말 까지 하고 말았다. 남편은 진열대에 나란히 손길을 애타게 찾고 있는 핸드폰을 쳐다 보고 가격을 쳐다보고.. 하기를 30분이 지났다.

남편: "자긴 어떤 거 하고 싶어?"


필자는 이때다 싶어서 요즘 블로그에 스마트 폰에 관한 글을 본 기억이 있는지라, 한번도 실제로 구경도 못한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말 하려던 참이였다.

나: "음 정말 내가 원하는거 말해도 돼?"

남편: "응 말해봐. 내가 해줄수 있음 해줄테니."

나: "자기야. 나 스마트 폰 사 줘."

남편: "너 미쳤구나. 가격이 얼마 하는지 알기나 하고 말하는 거냐!"

이렇게 동양인 아내와 서양인 남편은 스마트 폰을 두고 직원 앞에서 말 다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남편이 버럭 한 소리를 한다.

남편: "흠.. 자기야. 스마트 폰이 뭐냐?"

나: "스마트 폰은 말이지.. 전화기가 똑똑하다는 거야."

하하하. 주변에 우리 이야기를 유심히 듣고 있던 외국 총각들은 나를 쳐다 보면서 웃었다. ㅋㅋㅋ
정말 무식하게 스마트 폰에 대한 정의를 내렸으니 오죽했으랴마는.. 남편은 나를 쳐다 보면서 그런다.

남편: "그것 봐라. 당신도 스마트 폰이 뭔지 모르잖아. 그런 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스마트 폰을 쓰냐."

나: "나한테 사줘. 그럼 내가 알아서 다 쓸테니 걱정은 붙들어 매세요."

남편: "정말 너때문에 몬 산다."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는 가운데, 남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품을 직원이 선보이고 있었다. 스마폰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은 너무나 다양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남편이 결심하듯 말한다.

남편: "좋아. 하나 장만하자."

나: "정말? 사주는 거야?"

남편: "아니.. 내가 필요할 것 같아서 산다."  ㅡ.ㅡ

나: "미쵸. 난 또 날 사준다고 좋아 할 뻔 했잖아."

남편의 설명을 들어 보니 그럴 듯한 이유가 있었다. 가끔가다 급하게 이메일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 직접 사무실까지 가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을 때 꼭 필요하고, 또 출장을 가게 되면 네비게이션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니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

이런 이야기를 듣던 필자는 남편에게 뒤질새라 한 마디 던졌다.

"스마트 폰이 정말 똑똑하긴 하네.. 그 봐..내가 한 말 맞잖아. 정말 핸드폰이 똑똑한거라구."

"그래 내가 졌다."  라고 하면서 남편은 같이 사용하자고 말은 하긴 했지만, 요즘 하는 행동을 보면 마치 자신의 분신처럼 몸에 달고 다니고 계신다. 나와 잠시동안 스마트 폰이 함께 한 시간은 오늘이 처음이였다.

나: "이야 스마트 폰 정말 똑똑하데이."

아들: "엄만 이제 알았어? 스마트 폰에 목소리로 검색이 가능하게 되는 기능도 있어."

나: "오. 대단하구마."

아들: "엄마 며칠 전에 목소리 검색을 했는데, 찰리(애완견) 목소리만 넣어서 검색을 했지. 그랬더니 어떤 검색어가 떴는줄 알아?"

나: "뭔데?"

아들: "Pet smart(동물용품 파는 가게 이름)로 사이트가 뜨더라고. "

나: "이야 정말 똑똑하네. 개가 짖는 소리만 들어도 바로 개 사이트로 보내지네. ㅡ.ㅡ;"

우리 가족에게 기쁨을 가져다 준 스마폰은 효자 노릇을 독특히 해주고 있음을 잘 알 수 있었다. 어디를 가든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요즘은 과학의 기술이 많이 발전하였음을 보게 된다. 정말 다음의 업그레이드는 어떤 것이 될까? 이런 분야에 일하시는 분들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내고 고객들의 기쁨을 선물할 준비에 여념이 없으시다.


스마트 폰이 있어 참 편리한 세상이 열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앞으로 스마트 폰의 시장은 더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남편과 스마트 폰으로 인해 싸움이 날뻔 하긴 했지만, 남편의 구두쇠 자존심을 무너뜨린 스마트 폰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보는 느낌이었다.  그렇다. 똑똑한 전화기에 남편도 두 손을 들고 스마트 폰을 구입하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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