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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더울 때 듣는 시원한 음악! CooL을 기다리며...

by M.T.I 2010. 5. 8.

안녕하세요! M.T.I입니다. Love Letter를 통해선 2번째로 찾아뵙는군요! 소포모어 컴플렉스라고 하던가요? 처음에 김윤아 3집 리뷰를 쓸 땐 별로 떨리지 않았는데, 이번 글은 왠지 모르게 긴장되네요~ 쓰면서 아마 여러분들께서 첫번째 글에서 너무나도 반겨주신 까닭에 그런가봐요~^^;; 이번엔 신보 리뷰가 아닌 추억이 담긴 음악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럼, 2번째 글, 시작해 보겠습니다!







  봄이란 산뜻한 계절이 우리 곁을 지나갔는지도 모른채 어느새 여름이란 놈이 조금씩 머리를 빼꼼히 내밀어 옵니다. 아니 아침에는 점퍼를 입고다닐만큼 쌀쌀한데, 점심만 되면 몸에 걸친 것들을 다 풀어헤치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을 만큼 더우니 이거원...[ㅡ>위험하다] 아직 5월 초인데 이정도면 이번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까 생각해봅니다. 



  M군이 보내는 여름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신가요? 남들이 산으로 바다로 피서를 떠날 때 저는 혼자 방문을 걸어잠그고 선풍기와 한몸이 되어 컴퓨터 앞에서 각종 [검열삭제]와 [검열삭제]를 즐기며 므흣한 표정으로 배시시... [ㅡ> 뻘드립은 여기까지.] 하지만, M군은 여름이 되면 항상 듣는 필청 음악이 있습니다. 그것도 특정 한 그룹의 노래를 말이에요. 이름만 들어도 시원해지는 그룹. 바로 쿨[CooL]입니다! 오늘은 그들의 옛 노래를 여러분과 같이 듣고 싶습니다!






  M군이 쿨을 처음에 알게 된 계기는 '운명'이라는 노래입니다. 애인이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만나게 되어 사랑하게 되고, 몰래 만남을 이어나가며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너무나도 유쾌하게 풀어낸 노래이지요. 듣다보면 무의식적으로 '이!얼!싼!쓰![중국어로 1,2,3,4 이지요?]'를 외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 그러고 보니 M군은 초등학교 때 이 노래를 학교방송 사연신청으로 14번 응모한 끝에 겨우 들을 수 있었던 추억도 가지고 있네요? (웃음)




  쿨이 시원한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품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이 노래가 아닌가 합니다. 해변에서 만나게 된 미모의 여인 때문에 애인따윈 Out of 안중인 채로 보내는 한 남자의 바캉스 이야기. 시작하려는 부분에서 "와우, 여름이다~~!!"라고 소리치는 김성수씨, 그리고 "빨리 떠나자~ 야이야이야이야~ 바다로~♬"라고 말하는 후렴구를 들을 때 마다, 저도 훌쩍 같이 바다로 가고 싶어지는 노래, 마지막에 숨어있는 자그마한 반전 하나의 여운까지도 청량하게 느껴지는, 바로 해변의 연인입니다! 이노래는 제가 테이프가 정말 늘어지도록 들었습니다. 그 테이프는 지금 어디로 갔을까요? 방을 뒤져보면 나오려나?[웃음]

 

 


  쿨이란 그룹이 댄스곡으로 워낙 유명했기에 이런 노래들을 들으신다면 꽤 낯설어하실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댄스곡 뿐만 아니라 이런 미들템포(혹은 발라드)노래도 했다는 사실! 여기서는 특히 이재훈의 가창력이 빛을 발합니다! 연인에게 진실된 사랑을 속삭이는, 비슷하지만 다른 두 노래, 아로하와, All For You입니다!




 어떤 분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쿨은 한번 해체를 겪었던 아픔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2005년 10집 Forever (타이틀 '이 여름 Summer')를 끝으로 그들의 노래를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많이 안타까웠죠. 하지만, 해체를 선언한 지 3년 후에, 이들은 '사랑을 원해'라는 노래로 다시 돌아옵니다! 김성훈의 재미있는 랩과 이재훈의 감미로운 목소리, 그리고 유리의 개성있는 창법, 이들 3인방의 하모니를 다시 들을 수 있다는게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이 노래는 제가 군생활을 시작할 당시인 이병 때 즐겨 들었던 노래 중 하나이기도 해요.  아아, 갑자기 이병 생활을 생각하니 눈물이...[그만. 누가보면 오해할라]







  위에 소개해 드린 노래들도, 소개는 드리지 못하지만 '애상', '해석남녀', 'Jumpo Mambo'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등 그들이 부른 너무나도 많은 노래들, 모두가 정말 주옥같은 명곡입니다. 하지만, 만약 어느 분께서 제게 "쿨 노래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무엇인가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주저않고 이 노래를 고르겠습니다. 3집 타이틀 '운명'이란 노래로 유명해지기 이전에 2집에 수록되어 있었던 이 곡은 비록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진 않지만, 사랑하는 연인과의 헤어짐을 고하는 노랫말과, 빠른 템포의 흥겨운 멜로디가 함께 수놓아졌다는 아픔 때문에 더욱더 쉽게 놓아버리기 힘든 노래입니다. M군이 제일 좋아하는 쿨의 노래. 바로 '슬퍼지려 하기전에' 입니다.



  전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김성수씨께서 말했던게 기억납니다. 'Cool'이란 이름 때문에 자기들 노래들은 특정기간에만 빠짝벌어놔야한다고 말이에요.(웃음) 자, 그러면 이번 여름에 그들은 빠짝 벌기위해 어떤 음악을 들고 우리 곁으로 돌아올까요?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D


얼른 컴백하셔셔 저희를 시원하게 해줬으면 해요! >ㅡ<乃


ps.  포스팅을 하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쿨은 1994년 처음 데뷔 했을 땐 4인조 그룹이었다고 합니다. 김성수, 이재훈, 유채영, 최준영 이렇게 4명으로 활동하다가 2집 때부터 유채영씨와 최준영씨께서 탈퇴하고 유리가 합류하게 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계속 활동하게 된거라는군요! 여러분도 알고 계셨나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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