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머리 모양에 신경을 많이 쓰는 나린이 모습입니다. 머리 스타일은 그녀의 자존심입니다. ㅋㅋㅋ
오늘도 우리 막내딸 자랑을 좀 해야겠습니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팔불출이래도 어쩔수가 없네요. 나린이는 에티오피아에서 온 천사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가장 아름다운 선물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우리 가정으로 온지도 어언 2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한국 나이로 4살입니다. 한창 언어를 배우는것에 대해서 신기해하고 재미 있어 할 나이죠.
우리 가정은 식사 때마다 기도를 하고 밥을 먹습니다. 늘 이런 습관이 길들려져 있는 상태에서 우리 나린이는 오빠가 하는 기도를 보고 그대로 배운듯 합니다. 나린이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Thank you mommy and daddy. Help mommy's feel better. Amen.
즉, 해석을 하자면,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엄마가 건강하게 도와 주세요. 아멘. 여기서 feel(기분) 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건강하지 못하기에 기분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엄마가 기분이 안 좋았으면 매 식탁때마다 하는 기도가 한결 같은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365일 기도 내용은 똑 같습니다. 그래도 나린이가 엄마를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웅클해져 옴은 어쩔수가 없네요.
오랜만에 방문했던 친구집에서도 그녀의 여우짓은 계속 되었다. |
사진기만 들이대면 하는 말이 한국어로 이렇게 말한다. " 이뻐요. 이뻐요." |
사랑하는 딸이 엄마를 위해 365일을 이렇게 기도한다고 생각을 해 보십시오. 정말 가슴 뭉클하지 않습니까? 나린이는 이런 예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얼굴만 예쁜줄 알았더니, 마음씨 까지도 예쁜 딸입니다. 나중에 누가 보쌈이라고 해가지고 가면 어쩌죠?
남편은 늘 농담삼아 말하죠.
" 우리 나린이 커면 아빠가 권총하나 장만해야겠어."
"왜""
"왜..긴. 나중에 나린이 좋다고 쫓아 다닐 사내녀석을 쫓아 내려면 권총이 필요하지 않겠어!"
"하하하 당신도 참내.. 별 걱정을 다 하시는 구료."
이런 걱정을 할 법도 한 그런 외모를 지닌 우리 딸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타고난 미인은 따로 있다는 말을 실감하게 합니다. 많은 블로그를 돌아 보지만, 우리 나린이 만큼 예쁜 아이는 본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ㅎㅎㅎ 이것도 일종의 팔불출에 해당되는 발언이죠? 그런데 어쩌겠어요. 정말 예쁜걸 말이죠.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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