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ving in America

미국에서 간호사가 되려면 ?

by Deborah 2010. 3. 1.


미국에서 간호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라는 질문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그것에 대한 답변글을 이제서야 올리게 됩니다. 먼저 미국에서 간호사가 되려면 2년제 아니면 4년제 간호사 과정을 대학교 과정에서 수료를 해야합니다.


여기서 2년제 전문대 간호사 자격증과 4년제 대학교 간호사 면허증의 차이점은 별로 없습니다. 월급면에서도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지, 4년제 간호사 자격증을 딴 경우에는 승진의 기회가 높고, 나중에는 간호원을 관리하는 직책으로 까지 올라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간호사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가목를(꼭필요한 과목) 다 수료를 해야합니다. 그 부과목중에 속해 있는것이 CNA(certified nurse assistance)입니다. 즉 간호보조사 면허증을 따야합니다. 정식간호사가 되기전에 누구나 들어야하는 수업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간호보조사는 주마다 시험 문제도 다를뿐더러 규정등이 달리 나와 있습니다. 혹시나 간호보조사를 공부하시다 중간에 다른주로 옮기시면 꼭 한 주에서 자격증까지 따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다른 주로 옮기게되면 다시 과정을 새롭게 수료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죠.


이번 필자가 마친 코스가 바로 간호보조 과정이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간호보조(CNA) 수료 마지막 졸업식이네요. 우리 대학교에선 작은 수료증을 증정합니다. 이런 부과목을 다 들은 후에 정식 간호과목을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2년제 전문대를 통해서 자격증을 수료한다고 해도 부과목까지 합치면 4년으로 잡으면 맞을 것입니다. 부과목이라고 한다면 화학, 수학,영어,해부학,생활화학, 심리학,영양학 등등을 들은 후에  간호사 프로그램을 신청을 하게 되면, 4개월 후에 통보가 오게됩니다. 즉 봄학기에 신청을 하게 되면 가을 학기쯤에는 결과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선 300명 가량이 간호사 정규과목을 신청했지만, 간호사 프로그램에 채택이 된 사람은 30명 밖에 안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결국, 프로그램을 듣지를 못하게 되면 몇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대기순에 올라 가게 되지만,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3년을 걸려서 간호사 정규과목을 듣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간호사라는 직종이 한창 인기가 있고, 간호사를 원하는 곳도 많이 늘어 나감에 따라서 인기있는 직종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문제는 많은 분들이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간호사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직업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자신이 원해서 하는것과, 그냥 돈벌이로 생각하고 간호사직을 택한것과는 하늘과 땅차이 처럼 차이가 많이 납니다.


미국에서는 간호사라는 직업을 Care giver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즉, 해석 해보면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누군가를 도움을 준다는 자체가 사랑과 마음이 없으면 힘든 일입니다. 무조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과 내가 이 일을 통해서 보람을 느끼고 장차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는 마음이 준비된 사람이라면, 간호사라는 직업이 매력적으로 다가 갈것입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처럼 힘들고 고된 직업도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간호보조사는 많이 힘듭니다. 간호사를 도와서 일을하는 입장인지라, 침대를 갈아주는 일부터 환자 목욕을 시키는 일도 해야하는 막일을 한다고 보면됩니다. 간호보조사가 있기에 간호사는 더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필자의 지인 이야기를 들려 주고 글을 맺을까 합니다. 그분은  간호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상황에서 부모님의 만류에 못이겨 간호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부과목은 다 수료를 한 상태였고, 이제 본격적으로 간호학 본 과목으로 들어갔습니다. 간호학 본 과목으로 들어가게 되면 시험을 치게 됩니다. 그 시험에서 낙제 점수를 받게 되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그분도 알고 있었던 상태에서 시작된 간호학 공부였습니다.


알바를 해가면서 간호학 공부를 같이 했나 봅니다. 결론적으로는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를 하지 못했기에 시험에서 떨어졌던 케이스였습니다. 그분은 또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에 더 이상 도전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했던 기억이 납니다. 즉, 말하자면 본인이 정말 간호학을 해야겠다는 꿈과 희망을 안겨다 주는 직업이 될 수 없으면 처음 부터 시작을 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장 구하기 힘든 요즘에 많은 분들이 간호학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간호학을 통해서 간호사 면허증을 딴다고 해도 간호사에 대한 소명의식 부족하면 오래 이런 직종에서 종사하기 힘들다는 것을 주변에 많은 분들이 알려주었습니다. 사람들마다 꿈이 있고 하고 싶어하는 평생 직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호사라는 직업은 어쩌면 축복된 직업일수도 있고 아니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직업일 수도 있다는 결론이 달했습니다. 즉, 간호사라는 직업을 통해서 우리가 단순하게 느끼는 그 이상의 것을 우리는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간호원을 꿈꾸는 분이 계신가요? 그럼 그 직종이 자신과 맞는지 부터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덧글: 미국에서 간호사 면허증 따는것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있네요. 참고로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중에서 정정을 요구 하신 분이 계셔서 본문글에 그에 대한 답변을 남길까 합니다. "CNA은 RN되는 과정에 필요한게 아니구요
CNA에 하다가 RN하는 사람이 많지만 거쳐야 하는것은 아닙니다." 간호보조사를 하면서 간호사 면허증을 따는건 아닙니다. 간호보조사는 간호사 본 과목을 듣기 전에 들어야 하는 꼭필요한 과목으로 되어 있습니다. 꼭필요한 과목을 필수적으로 수료가 되어 있을때만 간호사 본 과목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헤깔리는 분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