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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이해가 안 되는 놀이방에서 벌어진 일

by Deborah 2009. 9. 27.

나린이는 요즘 놀이방을 간다.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그래서 좋아하는 나린이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며칠전에 경험했던 일을 보면 내 마음은 편치 않았다.



우리 막내딸은 요즘 놀이방을 갑니다. 그런데 놀이방에서 이상한 풍경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외국 놀이방인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사실에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날 있었던 일을 나누어 볼까 합니다.


지난 화요일날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나린이가 놀이방을 가고 해서 필자는 편안히 그 시간대에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나린이를 데리로 놀이방에 갔습니다.나린이가 있는 방은 3살에서 4살된 아이들이 있는 작은 교실입니다. 작은 교실 쪽으로 가서 문을 여는 순간에 이상한 풍경을 발견했습니다.


How dare are you!!(니가 감히 어딜!!)



영어로 큰 소리를 지르는 장면을 발견 했습니다. 보통 생각하기에 고함 지를수도 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정도의 고함이 아니라, 필자가 그 문을 들어 섰을때 귀가 떨어져 나갈 정도의 고함을 질러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지켜 보던 아이들은 화가난 놀이방 직원 때문에 쫄아서 그녀의 눈치만 보고 있었습니다. 문제를 이르킨 아이는 자리에 앉아서 간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광경을 본 필자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설령 그 문제아이가 어떤 큰 잘못을 했다기로서니, 이런 사설 기관에서 아이들에게 고함을 질러대는 행동으로 교육을 한다면 그것을 보는 아이들은 무엇을 과연 배울수 있을까요?


어떻게 사립 놀이방에서 일하는 직원이 아이들을 향해 고함을 지르고 있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이런 광경을 지켜 보던 두명의 여 직원도 있었지만, 그녀들은 고함을 친 그 사람을 향해서 아무런 제지도 없었습니다. 그저 그녀가 하는 행동을 방관하고 있었습니다. 문득 이런 광경을 보고 나니 혹시 소리를 지런 대상이 우리 나린이였다면, 내 심정은 어땠을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저라면 당장 항의를 하고도 남았을 상황입니다. 그 직원은 아이들에게 어떤 스트레스를 받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놀이방 직원으로서 자격이 박탈 당할 수 있는 행동을 보인 것입니다. 아이들 돌보는 사람들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유난히 많이 받을지도 모릅니다. 한 순간의 스트레스 때문에 우리 나린이에게도 악영향을 미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오늘 스카입으로 접속한 남편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아니. 놀이방 직원이 왜 아이 한테 소리를 지르고 그랬던거야? 그 정도로 아이가 그 직원을 열받게 하는 일이 있었나 보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녀의 행동은 정당화 될 수 없잖아. 그녀의 표정을 보니 얼굴에 화가 나서인지 얼굴색이 완전히 발갛더라고."

"그건 네말이 맞다. 월요일날 놀이방에 가면 책임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해 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지. 아무리 아이가 열 받게 한다고 해서 소리를 지르고 윽박한다는건 잘못된 행동이얌."


실제로 미국 시카고에서 몇달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20세 초반의 여성이 4살도 안 된 아이가 말을 안듣는다고 안고 흔들었나 봅니다. 순간적으로 격하게 몸부림을 치던 아이는 쓰러지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아이가 병원 응급실 까지 갔습니다. 결국, 그 아이는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런 심각한 상황을 보면 알다시피 그녀가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 아이를 심하게 흔들어댄 것에 일시적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지면서 머리에 충격을 받았나 봅니다. 그런 이유로 해서 놀이방에서 일하던 그 여자는 살인 혐의로 법정으로 가게 된 사건도 있었습니다.


사실 아이를 남에게 맡긴다는것은 어쩌면 모험일수도 있습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제대로 시설이 잘 되어 있는 놀이방에 데리고 가서 아이가 공부도 배우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서 사회성을 배워간다는 점과, 엄마가 그 시간대에 다른일을 볼 수 있어 여러므로 좋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믿고 우리 아이를 놀이방으로 보내는겁니다. 하지만, 이런 일을 보고 나니 우리 아이에게도 그렇게 하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 날 일어 났던 놀이방 직원의 행동은 정당화 될 수 없음을 생각해 봅니다.


월요일날 놀이방의 책임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할려고 합니다. 정말 이런 상황이 되풀이 되어서도 안되고 아무리 아이가 잘못을 한다고 해도 어른이 고함을 질러 가면서 아이에게 교육을 시킨다는것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흔히들 어른들이 감정을 조절 못했을 때 일어나는 일 중에 하나가 바로 소리를 지르고 윽박을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론

정말 우리 아이들 보내는 놀이방 안전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곳에 일하는 직원들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부모 입장에서는 잘 있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사건들을 종합해 볼 때, 단순히 그들이 아이들에게 잘 하고 있는지가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제발 이런 일이 일어 나지 않았으면 바래봅니다. 주변을 둘러 보세요. 혹시 아이를 돌보고 있는 놀이방의 직원이 아이들에게 잘하고 있는지. 한번쯤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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