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휴가를 보내려고 집에 왔습니다. 남편의 모습은 5개월 후에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일도 있었고, 아이들과 남편이 없는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남편의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아이들은 아빠를 보자 아주 기뻐합니다.
아이들: 아빠다!!
나린:아빠.. 아빠야~~
이렇게 아이들은 아빠를 봤습니다. 미국 날짜로 화요일 오후에 오헤어 공항에 내린 남편을 마중 갔었습니다. 남편은 예전 보다 살이 빠진 모습이였고,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한다는 자체가 기쁨인듯 좋아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빠와 화상채팅을 통해서 매일 만났지만, 실제로 아빠의 모습을 보니 색다른 느낌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나린이는 아빠가 많이 그리웠을겁니다. 아직 어린 나린이에게 아빠와 잠시 헤어짐이 아쉬움으로 남았을겁니다. 그런 우리 나린이의 마음을 알아 주는 아빠의 품에 안겨서 기뻐 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 이렇게 하나가 되어 다시 만났습니다. 남편의 건강을 걱정했고, 멀리는 잘 지내는지 볼 수 없는 상황인지라 많이 궁금했었습니다. 직접 보고 하니 안심이 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어 좋았습니다.
멀리 있어도 마음은 통합니다. 그렇지만, 볼 수 있는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아주 큽니다. 이번에 남편을 볼 수 있는 것도 어쩌면 행운이였는지 모릅니다. 이런 우리 가족 상봉의 모습은 오래도록 추억의 사진으로 남을겁니다.
이제 2주가 지나면 남편은 다시 쿠웨이트로 돌아갑니다. 그날이 오면 서운하고 또 보고 싶어 질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하루를 의미 있는 시간들로 채워 보려 합니다.
아빠와 만남을 기뻐하는 나린이 모습입니다.
어때요? 우리 나린이가 아빠를 보고 기뻐하는 모습이 생생하죠.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그랬을까요. 그 마음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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