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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난생 처음 보는 메기

by Deborah 2009. 8. 31.

오랜만에 집에 돌아 온 아빠와 함께 친구가 운영하는 생선가게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아주 큰 물고기를 보고 놀라는 아라의 모습을 보면서 모두 웃었다. 물론 우리 가온이는 무서워서 손도 대지 못할 정도였다.




동영상으로 보여지는 메기는 미시간 호수에서 잡았다고 합니다. 이것 보다 더 큰 것도 있다고 하는데, 제가 보아온 물고기 중에선 제일 큰 물고기였습니다.


이 정도 크기의 메기는 아주 큰 물고기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런데 이것 보다 더 큰 물고기도 있다고 하네요. 특히 메기 같은 경우는 죽을때까지 자라기 때문에 무게가 상당하다고 하네요. 어떤 것은 배 크기 만하다고 하는데. 정말 사실인지 모르겠군요.



나린이는 아빠 품에 안겨 있었다.
"나린아~ 물고기야..물고기. 한 번 만져봐."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 아마도 싫다는 말 대신에 몸짓으로 보인다. 친구 가게는 전화 주문이 많았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고기도 구입 할 수 있지만, 무엇 보다도 직접 물고기를 골라서 요리도 해준다. 남편은 좋아하는 메기 튀김과 오크라 튀김을 주문했고, 아이들은 바베큐 치킨, 바베큐 갈비,핫도그 등을 주문했다. 나린이는 엄마와 나누어서 점심을 먹었다.

나린이는 밥을 잘 먹는다. 식상이 타고난 건지 부러울 정도다. 잘 먹고 잘 놀아주니 고맙기만하다. 우리 나린이는 밥이 맛있으면 늘 이렇게 한국말로 한다.


나린이는 한국말 중에서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말이 "맛있어!"



"맛있어!"

오늘도 어김없이 맛있어! 라고 연거푸 말해주는 센스에 남편과 함께 웃었다. 나린이 발음도 그렇지만, 한국어를 해주는 나린이의 센스에 더 감동을 받았다. 우리 딸이 한국어를 영어 보다 잘 했으면 좋겠다. 한국어 발음도 문제지만, 한국어 어린이용 프로그램이 있는 비디오를 사줘야겠다. 나린이가 요즘은 티비에 빠져 산다.

나린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도라이야기가 담겨진 스페인 언어 배우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탐험가 도라를 보면서 나린이는 스페인어로 despacio( 데스빠시오! 천천히 ) 라는 단어를 따라한다. 발음도 아주 정확하게 말이다. 하하하.

"한국어를 저렇게 하면 얼마나 좋노." 라고 남편은 한 술 더 떴다.

이렇게 유창하게 단어를 따라하는 동생의 모습을 본 가온이 말에 넘어 갈 뻔했다.
"엄마. 나린이는 어째 한국말 보다 스페인어를 더 잘 하노. 아마도 스페인에서 태어 났을거야."


맑은 하늘이 보이는가 했더니..어느덧 하늘에 먹구름이 보이기 시작했다.

친구가 운영하는 생선가게입니다. 이곳에는 예전에 학교 선생님과 같이 온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친구는 아이들을 보더니 참 좋아합니다.

친구가 보여준 미국산 메기입니다. 정말 커죠? ㅎㅎㅎㅎ 무식할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는 물고기입니다.

아라에게 만져 보라고 말하니 만지더니..아~~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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