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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동생의 마음을 알아 버린 막내아들

by Deborah 2009. 7. 11.

헵시바는 집안의 공주 행세를 독톡히 한다.

물 가져와라.. 조용히 해라. 이거 달라 아니면 저거 달라..많은 요구를 오빠들에게 해댄다.

결국 헵시바양은 오빠들의 미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그런 어느날 헵시바가 아플때 오빠들은 헵시바를 많이 챙겨준다.

그런 오빠들이 어떨때는 때리기도 하니 헵시바는 울고 난리를 친다. 그리고 몇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히죽대고 웃는다.


아이들 키우다 보면 느끼는 점이지만, 같이 있으면 어찌 그리도 싸우고 울리고 때리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뒤돌아서 나의 과거 어린시절도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인지 오빠도 언니도 어렵기만 하던 시절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집안의 문제아로 항상 아빠의 매를 버는 아이였지만, 그런 나를 아주 엄하게 야단치시고 심지어는 몽둥이가 없으면 연장기구로 맞기도 했습니다. 정말..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했는데..우리 아버지는 나를 때리는 거지? 하고 생각해 보았지만, 그 당시에는 그저 서운했고 맞지 않기 위한 필사적 도망을 치는 일이 하루의 일과처럼 되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부모의 심정이 어떤지. 왜 그때는 이해되지 않았던 일들이 지금은 이해가 가는지 알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말 안듣고 엉뚱한 짓하는걸 보면 꼭 나의 어린시절 자화상을 보는듯 합니다.

특히, 우리 큰아들 목소리는 정말 큽니다. 마치 내가 어린시절 고래 소리 지르던 그런 목소리입니다. 성질대로 안 되면 약이 올라서 목소리 부터 올라가는 것도 닮았습니다. 한 곳에 빠지고 집중하면 헤어나지 못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좋은 점만 배우고 닮아 갔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당신의 자녀는 좋은점만 따라 하고 배우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우리 아이들은 안 그렇거든요. ㅡ.ㅜ;;

아이들 키우는 일이 정말 힘듭니다. 잘 키워서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제가 그런 부분에 있어 약한지.. 아이들은 제 멋대로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에휴.............. 세상에 쉬운건 없나 봅니다. 자녀를 키우는 우리 부모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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