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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

널 지켜보겠어.

by Deborah 2009. 6. 8.

찌리릿. 널 향한 나의 눈빛은 변함이 없어. 이제부터 너의 가려운 부분을 사정 없이 끍어 주겠어!

그래. 잘한다. 그렇게 팍팍 끍어봐.

뭐야? 왜 멈춰! 계속하라니까.

잘 끍어란 말이야! 시원하게 말이야.

그렇게 그곳에다 힘 좀 주고. 살살 문질러 봐!

아이~~ 시원하다.

더 끍어줄까?

아야. 그렇다고 목을 쿡쿡 누르면 어쩌자는 거냐!

이놈의 주인이 내 머리끄덩이를 잡았다. 흑흑 ㅠㅠ

널 지켜보겠어. 앞으로도 잘 안 하면 가만히 안 둘 테다!

그렇지 진작에 그렇게 할 것이지.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부분을 알아서 끍어주니 오늘은 봐줬어.


누가 주인이고 누가 팻인지 구분이 안 되는 날이었습니다. 리오는 여러 가지 주문을 주인에게 말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자연스레 보디랭귀지로 통할 수 밖에요. 그렇게 시작된 리오를 가려운 부분을 끍어 주고 안아 주기가 시작되었죠. 잘한다고 한다는 모양새가 결국 리오 군에게 실망을 안겨다 줬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결정타인 아랫볼 부분을 끓어줘서 그런지 만족해하는 눈치죠? 고양이 비위 맞추기도 아주 힘들답니다.


리오~~ 오늘처럼 성질 내면 끍어주는 일 알잘 없다. ㅋㅋㅋ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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