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없는지를 아이들이 더 잘 아는지.. 엄마 말을 잘 듣지 않고 힘들게 합니다.
큰 아들 녀석과 요즘 한바탕 싸우다가 진정을 시켜 놓고 함께 오늘 월마트까지 가서 데이트까지 했습니다.
머리 모양이 정말 엉망인지라 미용실에 들려서 머리도 잘라주고 좋아하는 소다도 사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아들의 불만은 엄마가 자신에게는 신경도 안 써준다고 생각하는 것이 결정적인 문제였습니다.
또 하나는 동생과 자주 싸우면 엄마는 늘 동생 편을 들어주니 그것도 못마땅한 눈치였습니다.
엄마가 좀 더 공평하게 해 주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컸던 것 같습니다.
헵시바는 오빠나 언니 앞에서 공주 행세를 하면서 부려 먹으려고 하니, 나이가 든 오빠나 언니가 가만히 있을리 만무하죠. 헵시바는 영문도 모르고 무조건 자신을 싫어하는 줄로 착각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서로 아이들 상처 난 가슴을 어루만져 주는 일도 못지않게 해야 함을 절실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요즘 남편과 인터넷 채팅을 통해서 만납니다.
남편이 소속되어 있는 웹사이트에 채팅룸이 마련되어 있어 쉽게 컴퓨터를 통한 채팅을 할 수 있었서 좋았습니다.
말 안 듣는 큰아들 녀석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남편이 큰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더군요. 오늘은 남편이 보내온 소포가 큰아들 마음을 기쁘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머리는 눈을 찌르고 있는데. 풍선껌으로 풍선은 잘도 분다.
우아. 이거 네가 분 풍선껌이니?
새로 한 헤어스타일 마음에 드나요? 아니..전혀!!
그래도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난 별로든 데..
하하..이 사진은..누구 많이 닮았어요..ㅋㅋㅋ
쿠웨이트에서 보내온 자상한 아빠의 편지랍니다.
아빠가 보내준 소다 캔이에요. 아들 녀석은 별난 취미가 있습니다. 소다 캔을 모으는 취미죠.
보세요. 쿠웨이트에서 온 소다 캔이 맞죠? 이 선물을 받고 기뻐하던 아들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말 안 듣는 녀석 말 잘 듣게 하는 방법?
1. 칭찬을 많이 해준다.
2.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준다.
3. 작은 것에도 관심 있게 봐 준다.
4. 다른 아이들과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느낌을 들지 않게 한다.
5. 말을 듣지 않을 때는 그것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게 한다. 좋아하는 것을 하나 빼앗는 방법도 있다.
6. 말을 잘 들었을 시에는 작은 것이지만 고마움을 표시해 준다.
7. 엄마와 데이트가 필요할 때는 일대일 데이트를 한다.
8. 절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가면서 말해서는 안 된다.
9.소리를 지르면서 아이들에게 하라고 강요를 했을 때는 절대 말이 안 먹혀들어간다.
아이들이 말을 안 들었을 때 부모가 나를 키우면서 얼마나 고생했을까를 생각하면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
정말.........우리 엄마도 이렇게 힘들었구나. 하면서 요즘 절실히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ㅜ,ㅜ
다 큰 녀석을 몽둥이로 패 줄 수도 없고 어쩌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