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ving in America

미국의 차고세일

by Deborah 2009. 5. 16.

오늘은 차고 세일(Garage Sale) 하는 날이랍니다. 헵시바양과 막내 오빠도 신이 났습니다.

필자가 사는 동네는 5월이면 주민들이 쓰다 남은 낡은 옷과 가정 잡동사니, 가구들이 차고세일을 통해 선을 보였다. 살림을 제대로 장만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차고 세일을 통해서 물건을 사기도 한다. 멕시코인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쓰다 남은 가구를 팔려고 차고 앞에다 진열해 놓았다.

이곳은 여러 가지 아기들 용품도 눈에 띈다.

헌 옷이 많이 있었던 이 집의 차고 세일에 큰딸이 관심이 있었나 보다.

고른 옷이 마땅치 않은 눈치다. 이런 헌옷은 25센트 아니면 50센트 주면 구매 할 수 있다.

이 집은 어느 한국의 장터에 물건 판매하는 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건들이 쓰다 남은 것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 집은 개인적으로 장사하시는 집 같다. 재고 제품을 차고 세일에 내놓았다. 막내딸은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는지 손으로 찜을 하고 있다. 결국, 안 사줬다. 그랬더니 울고 말았다.

조화로 만든 작품도 차고 세일을 빛내주고 있었다. 그런데..누가 살까? ㅎㅎㅎ

이곳은 여러 가지 잡동사니를 팔고 있었다.

이렇게 신나게 차고 세일 구경을 마친 헵시바양은 피자를 먹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다. 헵시바는 사진 위에 멘 헌 가방은 차고세일에서 하나 사줬다. 아주 좋아한다.



미국에서는 차고 세일을 자주 합니다. 차고 세일을 통해서 오랜 골동품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찾는 물건이 무엇이 있느냐에 따라서 차고 세일의 값어치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재미 삼아 구경하는 것과 차고세일을 통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의 모습은 서로 다르지만, 다른 사람의 물건들을 보면서 아마도 그 사람에게 어느 순간에는 소중했을 그 물건들의 값어치가 다른 사람에게 넘겨 주면서 달라 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것은 오래도록 함께 하면 좋지만, 어느 순간 실용의 값어치를 상실 했을 때는 우리 곁에서 조용히 잊혀 버리는 물건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삶이 누군가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서로 존재 가치가 높아지는 그런 관계를 지속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