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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event

사랑의 선물이 도착하다.

by Deborah 2009. 1. 11.

Blue to Sky(팀블로그)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했습니다.
마지막 하루를 앞당겨서 이벤트를 응모했는데, 정말 운 좋게 제가 당첨됐습니다.
그래서 받게 된 책이 바로 오늘 소개할 이벤트 상품으로 받게 된 책입니다.

타블로에 관해서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서 대충은 내가 어려운 20대를 보낸 것처럼
20대의 조각들이 내게 비쳐 지는 듯했다.

"당신의 조각들" 이벤트로 받은 책 선물입니다.

"엄마..내가 책 읽어도 돼?"라고 물어 보는 헵시바양.. 글자라도 깨우치면 읽을 수 있을 텐데..

"그래..일딴 읽어 보는 거야.." 저렇게 옆에다 놓고 책을 보려고 하는 모습이 귀엽지 않습니까.



뭐가들리니"
그 질문을 내게 한 건지. 아니면 그저 혼잣말인지 알 수 없었다. 아버지는 눈을 뜨지 않았고 얼굴을 돌리지도 않았기에. 나는 어찌해야 할지 몰라 말없이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뭐가 들리니. 조나단?"
"<엘리제를 위하여>." 나는 대답했다. " 제 열세번째 생일에 아버지가 연주해주셨던... 엄마가 녹음한 거잖아요."
갑자기 숨이 막혔다. 그 자리에 머물러 있고 싶은 마음과 아예 사라져버리고 싶은 마음이 실타래처럼 뒤엉켜 조금
어지러웠다.
"뭐가 들리니?" 아버지가 반복해서 물었다.
아버지가 좀 전에 내가 한 대답을 알아들었는지 궁금했다. 나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내 팔에 아버지의 팔이
닿는 게 느껴졌고, 스피커에서는 계속해서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왔다.
갑자기, 소리가 보였다. 아버지의 손가락이 건반 위에서 춤추는 소리. 어머니가 한낮의 햇살 속에서 아름답게
미소 짓는 소리. 아버지의 따뜻한 무릎에 앉아 있는 나의 모습이 선명하게 들렸다.
"아버지의 피아노 연주가 들려요." 나는 대답했다.
"조나단, 뭐가 들리는지 내게 말해줘."
아버지의 음성은 애원에 가까웠다.
그 순간,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던 곡이 끝났다. 녹음된 테이프는 계속 돌아가면서 고요한 정적만을 들려주고 있었다.
"뭐가 들리니?"
아버지의 목소리에서 비 냄새가 났다.
나는 눈을 떴다. 아버지는 그저 그 질문을 반복할 뿐, 내 대답은 듣고 있지 않았다. 그는 시간의 작고 깊은 틈에 갇혀 있었다. 그 고요 속에서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버지의 숨소리가 들려요."

당신의 조각들 중에 있던 본문글 중에서

 

책을 다 읽지 않아서 책에 대한 리뷰는 나중에 다시 집중적으로 이곳에다 적어 놓아야 할 것 같군요.
다시 한 번 더 사랑의 선물을 보내 주신 블루 투 스카이  감성미디어로 많은 분들게 사랑을 받고 있는 팀블로그 여러분께 감사의 말 전합니다.

책 읽는 것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읽어 볼 가벼운 책인 것 같아 좋습니다.
여러분도 시간이 되시면 차와 함께 책 한 권과 친하게 지내어 보시는 건 어때요?

타블로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은 더 보기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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