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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언어 치료사를 만나다.

by Deborah 2008. 11. 20.


막내딸은 이렇게 머리핀을 꽂고 있습니다. 딸에게는 특별한 머리핀이 되었습니다.

예쁜 머리핀을 보내 주신 분이 계십니다. 특별한 사랑을 담아서 보내 주신 머리핀을 하는 딸아이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헵시바가 가장 좋아했던 안경을 쓴 고양이 머리핀은 아주 예쁘네요. 감사합니다. 예쁘게 잘 쓸게요.^^


미국에서 어린 아이들 언어 발달을 위한 테스트가 있어 친구와 함께 언어 치료사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에 친구의 아이들 라이언이 함께 갔습니다. 라이언는 이제 28개월 된 남자 아이랍니다.
라이언이 말할 수 있는 단어는 다섯 가지뿐이라고 합니다. ("엄마. 팻,고양이,하이,바이" )
나머지는 손짓으로 말을 하고 음식이나 원하는 것이 있으면 소리를 지릅니다. 확실한 말 표현이 뭔지 말을 못하는 라이언을 도우려고 언어 치료사를 만났습니다.
언어 치료사는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게임을 하는 도구를 내놓고 이야기를 합니다.

언어 장애가 있는지 확인을 하는 테스트


1. 처음에는 블록을 내 놓고 쌓도록 합니다.
2. 고양이 인형을 원 안에다 넣어 놓고 고양이를 빼내어 놓으라고 합니다. 아이가 시키는 대로 하는지 봅니다.  이번에는 투명 유리막에 가려진 고양이를 꺼내어 오라고 하자 라이언은 유리막에 가려진 것을 모르고 자꾸 손으로 유리를 만집니다. 결국, 이 게임은 제대로 따라 하지 못했습니다.
3. 이번에는 퍼즐을 내 놓고 퍼즐 안에다 네모, 세모, 동그라미가 새겨진 칸에다 넣는 작업입니다. 처음에는 그대로 잘 따라 하다가 모양의 위치를 바꾸었더니 라이언은 혼돈이 온 모양입니다. 따라 하지를 못했습니다.
4. 거울을 꺼내어서 라이언을 보여 주면서 엄마 어디 있느냐고 묻습니다. 라이언은 거울을 보고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보통 아이들 같으면 손으로 가르치면서 신기해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합니다.
5. 사물이 큰 것과 작은 것을 내 놓고 보여 줍니다. 어느 것이 큰지 물어봅니다. 이것 역시 라이언은 잘 구분 못 했습니다.)
6. 이번에는 그림으로 된 책을 보여 줍니다. 사물의 이름을 말하자 라이언은 손으로 가르침을 합니다.
7. 소리가 나는 오리 장난감을 내 놓습니다. 장난감 소리를 따라 하라고 가르치지만, 라이언은 따라 하지 않습니다.
8. 신발과 여러 가지 일상용품을 내 놓습니다. 어디에 쓰이는지 용도를 묻지만, 대답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 하나씩 유심히 지켜보면서 말을 유도를 시키지만 제대로 말을 못하는 라이언을 보게 됩니다.


위에 살펴본 라이언 경우는 테스트 결과가 16개월 정도의 연령이 할 수 있는 행동으로 나타났고 언어 면에서는 14개월 정도로 판명이 났습니다. 라이언의 경우는 한국 나이로 세 살 정도면 언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제대로 언어를 구사 못 하는 것에 대한 부모의 안타까움으로 언어 치료사를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테스트를 통해서 이 아이가 언어적으로 발달 면에서 느리고 무엇이 더 발달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저 보기에는 놀이 일 뿐이지만, 이런 놀이를 통해서 아이의 언어 발달의 정도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런 언어적으로 장애가 없어 필자에게는 아주 생소한 언어발달 테스트였습니다.  외국에서는 언어 발달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시기는 두 살(한국나이로 세살) 때부터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언어발달 테스트는 부모의 자유의사겠지만, 아이에 따라서 언어가 늦어지는 일도 있기에 너무 이른 시기에 언어 테스트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같습니다. 자식이 다른 아이에 비해서 언어 발달이 늦어지게 되면 걱정하게 마련이고 이런 기관의 시설을 통해서라도 아이를 올바르게 말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만약 당신에게 어린 아이가 있다면, 언어 발달을 유심히 관찰하세요. 언어적으로 발달이 늦어지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모든 면에서 정상적으로 잘하고 있는지요.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필 때 아이의 장래는 더 밝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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