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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s/Food Review

수박과 복숭아

by Deborah 2022. 6. 21.

한국 마트에 갔는데요. 복숭아가 이렇게 탐스럽게 있었어요. 몇 개를 사 가지고 왔답니다. 물론 복숭아는 제가 다 먹게 될 것이지만, 이런 과일을 보면 한국이 그리워집니다. 한국에 방문했을 때, 먹었던 수박이 복숭아 보니 생각났습니다. 친정언니와 마트를 갔었어요. 그곳에 수박이 아주 큰 것이 있더라고요.

언니는 수박을 한참 쳐다보셨어요. 그래서 사자고 했더니, 먹고 싶냐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그 무거운 수박을 들고 갈 자신이 있다면 사겠다고 하네요. 전 그러겠다고 했어요. 수박이 정말 무거워서 혼자서 낑낑대고 들고 간 기억이 납니다. 결국 언니 집 앞까지도 못하고 조카한테 전화해서 나오라고 했어요. 조카가 수박을 번쩍 들고 갑니다. ㅎㅎㅎㅎㅎ

역시 조카는 장군감입니다. 아주 가볍게 들고 가든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이제는 기억 속에 존재하는 수박에 되었습니다. 수박에 대한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무거운 수박을 들고 걸어가든 그 골목길이 눈에 그려집니다. 여전히 대구는 필자가 없어도 잘 돌아가고 있겠지요. 우리 삶이 그래요. 모든 것이 우리 중심인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 순간의 사건과 사물이 연결되어 기억에 오래 머물고 있네요. 수박이 가져다주는 감성팔이를 잠시 해봅니다. 정말 달콤한 그 맛을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여름철 수박 많이 드시지 마세요.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더라고요. 무엇이든지 적당히가 가장 좋은 것 같네요. 행복한 일상 속에 빠질 수 없는 우리 먹거리 중에 복숭아와 수박도 있습니다.

수박입니다. 맛나 보이죠? 정말 맛있습니다.

복숭아 한 입을 물어보니, 이렇게 단물이 많이 나오네요.

여러분... 수박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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