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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너무 현실적 미국 사회를 보여 주었던, 블라인드 사이드

by Deborah 2022. 4. 3.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영화는 2009년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로 감독 존 리 핸콕이 메가폰을 잡았고 유명 배우 산드라 블록이 나와서 화제를 모았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넷플릭스 4월에 나온 영화 중에 블라인드 사이드가 있었다. 예전에 본 느낌도 있어 그때를 기억하면서 화면을 뚫어지게 보았다. 

줄거리: 실존하는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어 (Michael Jerome Oher)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마이클 오어는 덩치가 워낙 크고 해서 지어진 별명이 빅 마이크라는 이름이었다. 주변 사람은 본명보다는 예명으로 알려져 있었고, 그런 이름을 싫어했다. 불우한 가정환경에 태어나 아버지가 없는 사생아로 엄마가 맡아서 아이를 키우지만, 마약 중독자로 제대로 된 교육 환경이 될 리가 없다.

그렇게 정부에서 엄마가 자식을 키우지 못한다는 불합격 사유를 받고 그는 다른 케어홈으로 여러 번 보내고 했지만, 여전히 도망쳐 엄마를 그리워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엄마와 함께 살던 집에 더 이상 머물 수가 없어 지인의 집에 함께 있게 되었고 덕분에 사립 크리스천 학교를 가게 되지만, 그곳에서도 골치 덩어리가 되었다. 공부는 낙제 수준이고 아예 흥미도 없었다. 

여러 학교를 옮겨 다녀야 했던 마이클은 공부에 흥미도 없었고, 선생님도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지 않았던 방치 수준의 성적을 보이고 있었다. 그는 같이 지내던 지인의 집에서 나가 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집 없는 홈리스 신세가 되고 말았다. 집이 없어 때로는 세탁소에서 학교 체육관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운명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리 앤 투오이라는 백인 여성이 추위에 떨면서 걸어가는 그 모습을 보고 불러 세웠더니, 학교의 체육관에 간다고 했다. 하지만, 학교 체육관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 었다. 제대로 된 옷을 입고 있지 않아 추운 겨울에 얼어 죽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던 리 앤은 그를 차에 태워 오늘 하루만 자신의 집에 머물라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가족으로 연결 되기 까지 그들은 많은 것을 함께 공유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쌓았다. 그를 위해서 과외 선생님을 마련해주고 스포츠 팀에 가입하게 되었다. 마이클 오어는 운동적 신경도 있었지만, 처음 학교 왔을 때의 최고 점수를 받았던 내용이 보호능력이 우수하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그를 미식축구의 가드 역할을 해주는 오펜시브 태클 (Offensive Tackle)하게 되어 많은 대학교에서 러브콜이 올 정도로 대단하였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리 앤 투오이와 그녀의 남편이 다녔던 대학교를 가게 되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정부의 비리 기관에 불려서 심문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열심히 대학교에서 명성을 날렸고 그 후 미식축구의 프로 세계에 입문하여 많은 흑인의 우상이 되기도 했다. 그는 2009년도 미국의 존경을 받는 선수 상을 받기도 했다. 

현실적 이야기를 영화로 보게 된것은 어느 정도 과장도 있겠지만, 흑인들 사회의 단면과 백인들 사회를 보게 되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만약에 이 영화를 흑인이 보게 되면 내가 느낀 그런 감동을 고스란히 다 받을 수가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흑인의 사회는 마약과 범죄가 영웅시되는 그런 이상한 문화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누구를 죽이고 마약을 판매한다는 자체가 영광으로 여겨서 그들 사회에서 영웅시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치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마약 판매와 범죄 조직으로 연결되어 사망하게 되는 수많은 마이클 오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들을 백인이 구원해준다는 자체가 이상하게 들리지만, 영화 해석을 오해하면 그렇게 보일 수 있는 문제 었다.

이 사회는 누가 누구를 구원해주는 것이 아니라 불우한 환경이라도 그 환경을 극복해 나가는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원래 태어나지 말아야 하는 그런 아이는 없다. 세상은 불공평한 시점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누구는 부모를 잘 만나서 평생 어려운 일 겪지 않고 살아간다고 하지만, 결코 그 삶이 행복으로 연결된다는 보장도 없다. 이 영화의 마지막은 실존하는 미식축구 선수의 모습과 그를 사랑으로 키워낸 리 앤 투오이 가족의 사진이 나온다. 영화는 그렇게 막을 내렸지만, 현 미국의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있다. 마약, 범죄조직, 청소년 그리고 총격사건 이런 뉴스가 너무나 흔하게 보도되고 있다. 지금 어디엔가 아무도 모르게 죽어가는 수많은 흑인의 불우한 삶과 그들은 스스로 환경을 극복하기를 포기하고 사회적 틀과 그들의 문화에 동화되어간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생각하면 마냥 마이클 오어의 인생 승리가 기쁨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마이클 오어와 리 앤 투오이와 그녀의 남편 숀 투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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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7일  금요일 203번째 음악 페이퍼 너는 아름답다. 빛난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보고 어둠 속을 헤쳐서 밝은 빛으로 다가온다. 세상의 모든 빛들이 너를 환영한다. 그곳은 사랑으로 넘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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