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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arin

1000개 퍼즐 완성

by Deborah 2022. 3. 28.

1000개의 퍼즐을 맞추는 것은 상당한 인내심이 발동합니다. 그냥 100개 500개도 무난하게 하시던 우리 남편님은 이번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감기가 걸려서 이틀을 앓아누우셨어요. 이제 회복된 건강한 정신과 몸으로 100개 퍼즐 맞추기에 온갖 힘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언제 이 퍼즐이 다 완성될까 하고 궁금했지요.

아프신 남편님의 건강을 생각하면 3일 만에 완성했다는 것은 아주 발전된 퍼즐 맞추기의 모습을 보였네요. 남편은 퍼즐 맞추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머리를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퍼즐이 두뇌 활동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예전에 간호조무사를 꿈꾸었던 시절에 양로원을 실습을 간 기억이 납니다.

그때 보면 각 테이블마다 이런 퍼즐 놀이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었네요. 사람마다 취미 생활이 다 다르지만, 퍼즐은 비싸지도 않고 가족과 함께 맞추어 가는 놀이라 아주 좋습니다. 특히 청소년 시절을 맞이하는 막내와 대화를 하기에 딱 좋은 그런 놀이입니다.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퍼즐이 참 좋네요.

남편은 막내와 함께 퍼즐을 하는 동안 서로 이야기도 주고받고 농담도 하면서 친목을 다짐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어요. 막내가 봄 방학이 끝나고 있어 아쉬움이 있나 봅니다. 완성된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넣고 기뻐하던 막내가 떠 오릅니다. 완성된 퍼즐을 보면서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도 있고 아빠와 함께 한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네요.

가족과 함께 하는 퍼즐 놀이 좋아요.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피로하신 일상 탈출에 머리를 비울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수도 있고요. 멋진 우리 가족이 만들어 낸 완성된 퍼즐을 보면서 글을 맺을까 합니다.

 

여기다 넣으면 돼?

나도 좀 하자.

열심히 남은 조각을 찾는 중입니다.

여기다 넣어요.

맞을까?

어디 좀 보자.

여기 맞네.

마지막 조각은 내가 맞춰야지.

짠... 완성 작품입니다.

사진 함부로 찍지 마세요. 저 초상권 있는 몸이라고요. 준비되지 않는 사진은 절대 찍지 않는 막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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