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여전히 흘러간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침몰된 많은 영혼과 사람들은 그 속에서도 여전히 먹고 자고 일반적 욕구 해소를 다 해낸다. 그렇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바이러스라는 큰 적군과 싸워야 한다. 우리에게 승리는 있지만 두려움이란 큰 성벽이 무너져야 그것을 이겨 낼 수가 있다.
시간은 여전히 흘러갔다. 많은 사람들의 공포의 시간을 알려준 최대의 악마로 등장하게 되었던 콜로나 바이러스는 새로운 형태로 사람을 괴롭힌다. 어디에서 나왔고 누구에 의해서 그렇게 되었는지 우리는 잘 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의해서 무력해져 가는 심신을 보게 된다. 마음은 자유롭게 나아가기를 원하지만 육체의 몸은 여전히 바이러스의 노예가 된 삶을 살아간다.
시간은 여전히 흘러갔다. 아무도 그것이 우리 삶에 큰 영향력을 줄 것이라 몰랐었다. 지금은 너무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컨트롤이 될 수가 없는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고 있는 현실을 보게 된다. 적은 우리 눈앞에 있는데 보이지 않으니 무방비 상태에서 당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청결하게 한다고 해도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잠시라도 틈을 타고 오면 쉽게 공격당하기 마련이다.
시간은 여전히 흘러갔다. 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안겨 준 그 시간은 아직도 흐른다. 치유약이라고 나왔지만 그것도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간다. 이런 시간 속에서 조용히 우리는 적과 싸우며 하루를 보낸다. 무사히 보내고 건강하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 날로 채워진다.
시간은 여전히 흘러갔다. 거리의 자동차와 신호 대기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사이로 적군은 침투한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형태로 우리 가슴을 조여 온다. 아무렇지 않게 스쳐 지나갔다는 이유로 바이러스 폭격을 당하게 된다. 숨 쉬는 공기를 통해서 적은 우리 심장을 관통한다.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은 허공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모습과 흡사하다.
시간은 여전히 흘러갔다. 너와 내가 있는 공간에 침묵이 흘렀다. 이해되지 않는 세상과 타협하면서 그렇게 시간은 우리들 사이를 흘러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