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낮
밤과 낮은 정말 다릅니다. 마치 두 개의 다른 세상을 봅니다. 하늘이 주는 멋진 분위기에 빠집니다. 하늘은 붉은 물이 들었고 또 다른 하늘은 파란색에 하얀 구름이 두둥실 떠 있습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참 공기가 맑습니다. 사람 살기 좋은 곳이나, 물가가 비쌉니다. 예전 살던 노스 캐롤라이나와 비교할 때, 엄청난 생활비가 들고 있습니다.
미국 생활 27년을 돌아보면 정이 들었던 도시도 있었고 그러하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이곳에 정착하고 하나님의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삶이 축복된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가치의 기준이 다릅니다. 저는 블로거를 시작할 때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첫 블로그는 기독교 사이트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분의 소개로 티스토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2007년도에 첫 블로그 게시 글을 올렸습니다. 생활 블로그답게 미국 생활과 이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 그리고 아이들 성장기를 일기 형식으로 기록했습니다. 블로거는 하나의 재산이라는 것을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 깨닫습니다.
지금은 장성한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이 담긴 글을 보면 가슴이 뜁니다. 그 시절 이런 모습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마음은 기쁘고 또한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 순간이 영원하다는 것은 바로 사진으로 남겨져 있고 글로 작성한 것이 큰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블로거를 운영할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나의 마음이 흐르는 대로 글을 쓸 것이며, 미국 생활의 지친 마음을 달래는 하나의 쉼터로 남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잡생각
오늘 아라의 친구와 함께 한국 마트를 안내하려고 그녀 집을 방문하는 길이었습니다. 마침 신호등의 파란불이 꺼지고 노란 불로 바뀌게 되었죠. 순간 필자는 노란 신호대기에 멈추었습니다. 그러자, 딸이 엄마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맞아디질래?"
"하하하 야.. 너 엄마한테 지금 뭐라고 했니?"
"엄마 맞아디질래?"
"하하하 미친다.. 누가 그런 말을 가르쳐 준거야?"
"엄마."
하하하하
필자한테 배웠다고 했던 그 말...."맞아디질래.." ㅋㅋㅋㅋㅋ 아마도 필자가 화가 나고 했을 때, 혼자 한국말을 중얼거렸던 어린 시절 아이들이 그 말을 이해는 못 하고 그냥 습관적으로 외웠던 모양입니다. 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아이들 보는 앞에서는 찬물도 제대로 못 마신다는 말이 맞네요. 큰딸이 한 말, 맞아디질래... 이 말 때문에 유쾌하게 웃었던 날입니다. ㅋㅋㅋㅋㅋ
여러분의 블로거는 어떤가요? 블로거를 하면서 즐거움이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늘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축복된 삶이라 생각해요.
아래 링크는 제가 운영하는 음악 사이트입니다. 방문해서 블로거 힘을 실어 주세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