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알엠이 내놓은 싱글 곡을 들어 보면 예전 자전거를 처음 배우던 시절이 생각났어요. 시골에서 태어난 필자는 중학교를 갈 때는 자전거를 타서 가야 하는 필수 관문을 통과를 해야만 했는데요. 그때는 자전거 타는 일이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몰라요.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몸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거예요. 엉덩이는 옆으로 나오고 핸들은 반대로 향해서 꺾이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의 자전거 배우는 과정을 함께한 그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요. 저를 위해서 일주일간 시간을 내어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힘과 용기를 심어준 친구예요. 지금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모르고 있지만 옛날이 생각나는 순간 떠오르는 친구입니다. 오늘 함께 들어 보실 노래 자전거라는 곡은 마치 풍경 속의 옛 추억을 떠올리는 아련함과 함께 아날로그 같은 감성이 풋풋하게 살아나고 있네요.
알엠도 이 곡을 썼던 마음을 방탄소년단 블로거를 통해서 밝혔는데요. 그 글을 확인하시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btsblog.ibighit.com/m/entry/Bicycle-by-RM
알엠은 연습생 때부터 타고 다녔던 그 자전거에 대한 추억을 이렇게 노래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어요. 마치 옛날 필자의 그리움을 생각나게 했던 것처럼 노래는 가슴을 만져 주고 자전거를 배우려고 애를 썼던 그 시간, 순간으로 제 마음을 돌려주고 있네요. 추억은 그래요. 어렴풋이 생각나는 그림 속의 풍경화처럼 우리 가슴에 다시 오지 못할 기억에 대한 애상입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알엠도 노래를 통해서 추억을 거닐고 있었네요.
여러분 추억 속으로 여행하는 기분으로 한번 들어 봐요.
Bicycle (2021)
Produced, written and arranged by RM, John Eun
Mix Engineer - 정우영 @ HYBE Studio
Mastering Engineer - Chris Gehringer @ Sterling Sound
Cover Artwork - Sungsic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