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학교는 한국의 중학교와 비교가 안된다. 즉 말하자면 개판 오 분 전이다. 하하하 사실이다. 이것이 팩트고 그들은 정말 질풍노도의 시기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교육자였던 시어머님이 이런 말까지 했을까.
"그들을 3년간 우주선을 태우던지 아니면 남태평양의 먼 섬으로 보내야 해.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다시 배움의 자세가 되면 가르칠 생각이 있단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 우주선을 태우고? 남태평양으로 가는 배에 태워야 한다는 표현이 너무 웃겼다. 하지만 그 당시 몰랐던 그 유모 코드가 왜 이렇게 뼈저리게 와닿는 것인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이유는 아래의 포스팅을 보시면 확인할 수 있다.
표현이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우리 교사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정말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이해 안 가는 두뇌로 이해하기보다는 그들이 그렇다는 것을 인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의 수업을 마치고 결정이 났다.
이런 수업 중에 발생하는 사고나 아니면 선생님을 향한 적개심 반항을 막을 방법은 없다. 그들을 제대로 교육시키는 교무실 교장선생님이 고달픔이 계속될 뿐이다. 우리 교사는 그냥 아이들 교육에 전념하고 싶다. 하지만 도움을 주지 않는 1프로의 학생 때문에 수업 분위기가 엉망이 된다. 그들을 보면 그냥........... 휴.. 할 말이 없다. 잠을 자든지 아니면 교무실로 가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생활 가운데 요즘 신이 나는 이유는 방탄 소년단을 사랑하는 소녀를 만났다. 6교시 수업을 들어오는 예쁜 제이드는 활기 발랄하다. 제이드가 내게 말했던 그 방탄의 정국은 그녀의 세상이 되었다. 방탄의 노래를 모르면 죽음이다 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아주 심하게 방탄 팬임을 자부하는 그녀의 예쁜 마음을 보았다.
우연히 쇼핑몰에 갔었는데 방탄소년단 목걸이가 눈에 들어왔다. 생각나는 사람이 제이드 었다. 그녀의 목에 이 목걸이 하면 예쁘겠다. 그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다를까 제이드를 수업시간 마치고 조용히 불렀다.
필자: 제이드.. 잠깐만 이리로 와 보렴.
제이드: "왜요?"
겁먹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선생님이 부르면 뭔가 잘못해서 부르는 줄 아는 아이들이다. 하하하 워낙에 선생님한테 야단을 듣고 하는지라 겁먹은 얼굴로 나를 빤히 쳐다본다.
필자: "겁먹을 필요 없어. 너한테 선물 주려고."
그제야 얼굴에 화색이 돈다.
제이드: "정말요?"
필자: "자 받아. 너한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어제 쇼핑하면서 하나 샀어."
제이드: "우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선생님이 최고예요."
하하하하 이 말을 들으려고 준 것은 아니지만, 방탄의 팬이라는 사실 하나로 우리는 이미 가까워졌다. 선생과 제자의 관계가 아닌 팬의 모습으로 동등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목걸이를 꺼내서 걸어 주었더니 예쁘다. 그녀의 목은 방탄의 예쁜 7명의 마스코트가 달려진 펜던트의 아름다움이 발산하고 있었다.
필자: " 보고 싶을 거야. 우리 언제 다시 만날까? 선생님은 이제 콜로라도 주로 이사를 가는데?"
제이드: "아.. 정말요? 아쉬워요."
필자: "음 내가 이곳으로 돌아올 때는 미술 선생의 자격으로 올 거야. 그때 우리 제이드 다시 보면 좋겠다."
제이드: "저도요.."
이렇게 선생과 제자 간의 팬미팅이 끝이 났다. ㅋㅋㅋㅋㅋㅋ 방탄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우리는 사제지간의 아름다운 대화로 연결될 수가 있었다. 방탄을 알고 서로가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선생님께 마음의 문을 연 예쁜 제이드가 오늘따라 보고 싶어 진다.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 있는 날이다. 소감이 어떡하냐고 묻는 다면... 아주 시원하다. 하하하하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 아니고.. 서운하기도 하다. 여전히 빛이 나고 예쁜 아이들도 많이 있으니 말이다. 청춘은 방황과 사랑하고 부딪히면서 상처를 받고 성장한다. 그들의 성장통에 응원을 한다.
앗 우리 방탄의 따끈한 신곡
That's what I like it. :) 빌보드 차트 1위를 향해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