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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오랜만의 외식

by Deborah 2008.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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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남편과 함께 정말 오랜만에 외식했습니다.
바로 아웃백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아웃백은 오스트레일리아의 황무지를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의 장식물들도 그런 풍으로 꾸며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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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웃백을 방문했을 때 황당했던 것은 위에 사진처럼 화장실 표기가 영어가 아닌 오스트레일리아 말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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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여기 오면 따끈한 빵을 먼저 가져옵니다.
주문을 받는 멋진 청년은 눈높이를 손님의 눈높이로 맞추어 다리를 굽혀서 주문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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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후식이 나오고 음식을 먹으면서 두 달 동안 떨어져 지냈던 이야기와 새로 이사를 하는 곳에 대한 느낌 등을 나누었다. 새로운 곳에 다시 정착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밀려온다. 그렇지만, 가족이 다 함께 가는 것이니 안심은 된다.  남편이 이라크를 가면 다시 우리는 떨어져 1년이라는 긴 시간을 이별해야 하지만,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요즘은 고민이 부쩍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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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정겹게 나누는 동안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우리는 맛있게 먹었다.
음식을 먹을 때 행복한 느낌을 받는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식탁은 늘 즐겁다.
한국에서는 명절이라고 다들 분주하게 보내고 있을 테지만, 여기는 너무 조용하다. 마치 내가 다른 세상으로 혼자 분리된 느낌을 받는다.
남편의 늦은 결혼기념일 축하를 외식하고 영화 한 편으로 끝을 냈지만, 늘 내 곁에서 있어 주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자체가 큰 힘이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감사하다는 표현이 서툴 때도 있지만, 그럴수록 더 깊이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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