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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차가 멈췄어요. 으앙. 도와 주세요.

by Deborah 2021. 4. 3.

네 실화입니다. 정말 차가 멈췄어요. 천만다행인 것은 이렇게 교회 주차장에서 멈추어 준 것이고 그곳에 자동차에 대해서 잘 아시는 전문가? 비슷한 지식을 가진 장로님이 마침 있었네요. 그래서 장로님의 차 77년도 산 쉐보레 트럭의 도움을 받아 이렇게 해결을 봅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해서 차 시동을 걸면 저의 애마가 부활되는 줄 알았어요.

절대 깨어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어쩌겠어요. ㅠㅠ 

직접 장로님이 차에 타서 시동을 걸어 봅니다. 역시나 작동 불가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열심히 이리저리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을 해보는 장로님이 대단하셨어요.

15분 만에 장로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차가 부활했어요. 장로님 말로는 배터리에 물을 좀 주면 다시 깨어난다고 하네요. 저는 처음 들었어요. 그런데 사실대로 벌떡 깨어난 차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배터리의 캡이 잘 안 잠겨져 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전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 불가능이었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장로님의 77년 산 쉐보레의 위력을 다시 봅니다.

정말 미국의 쉐보레는 이렇게 튼튼한 차를 만드네요. 77년이 되었는데도 지금 몰고 다니고 있으니 대단하다고 밖에요.

이렇게 내부의 속살을 보여준 나의 애마는 부끄러운가 봅니다. 하하하하 (참고로 저의 차는 2001년도 머스탱입니다.)

결국 차의 시동이 걸리고 애마의 차 뚜껑을 닫았지요. 오랜만에 십 년 감수했다는 말을 이런 사건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남편한테 전화를 해서 어떤 상황인지 설명했더니 남편이 그럽니다.

 

"자기 정말 운이 좋았네. 차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분이 옆에 있어서 다행이다. 장로님 차를 잘 수리하시기로 소문 나신 분이야."

 

역시나 하나님의 도움을 받았던 하루였어요. 지금 상태는 어떻냐고요? 멀쩡하게 잘 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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