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Live Concert

베이스 선생님 완전 짱

by Deborah 2021. 3. 14.

 

 

 

보이시죠? 저 폼 잡고 노래하시는 분이 바로 저의 베이스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입니다. 데보라가 베이스를 배운 지 6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베이스를 시작하자마자 펜데믹을 맞이 해서 제대로 베이스 레슨을 받을 수가 없었어요. 이제야 다시 베이스 레슨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 베이스 선생님은  악기를 잘 다루고 계세요.

 

처음 이곳을 입장하려면 스탬프 도장을 찍어요. 성인 확인 가능한 신분증을 보고 확인되면 도장을 찍어 줍니다. 입장을 하니 사람이 이렇게 많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할 정도였어요. 수많은 관중 앞에서 연주를 하고 노래하는 분이 시선이 들어왔어요. 오. 우리 선생님이네. 정말 멋지다.라고 혼잣말했어요.

 

아라 씨는 배가 고픈지 엄마 몫까지 밥값을 다 내고 주문까지 받고 음식을 가지고 의자를 찾고 헤매고 있는데 마침내 빈자리가 비어서 앉아서 먹을 수 있었네요. 식사를 다 하고 선생님  연주하는 무대 근처를 서성이고 있었어요. 마침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자,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주셨어요. 연주가 한 곡이 끝나자 잠시 휴식 시간에 무대를 나와서 제가 있는 곳으로 오셨어요. 그리고 안아 주시면서 말하셨지요.

 

"정말 와 주셨네요. 고마워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냥 너무 멋있어서 넋이 없이 바라 보고 한 마디 했어요.

"선생님 왜 이렇게 멋지세요?" 하하하 이 말을 듣고 선생님은 크게 웃으면서 환한 미소를 보여 주셨어요. ㅎㅎㅎㅎㅎㅎ

 

그 멋지다는 선생님 어떤지 한번 보시죠?

 

음악 밴드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직접 밴드의 연주 실력을 보게 되어 기뻤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기 좋았어요. 매력적인 보컬이었습니다. 다음에 들어도 누구의 보컬인지 알 수가 있는 그런 파워풀한 음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음악은 하나가 되어 멋진 멜로디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기타도 멋지고 연주도 멋있고 선생님도 멋졌어요.

열심히 연주와 노래를 하는 모습은 언제나 빛이 날것입니다.

원래 저한테는 베이스를 가르쳐 주고 계시지만, 실제로는 일렉 기타를 담당하고 있었어요.

왼쪽에 머리 긴 분이 베이스 연주자입니다.

 

드럼도 연주 멋있게 잘하셨어요

선생님 보컬 참 살아 있어요

선생님은 부끄러운지 제가 왔을 때 그냥 작은 허그를 해주셨어요.

옛날은 드럼이 멋져서 이것도 배우려고 하다가 지금은 베이스만 배우고 있어요.

연주에 직접 도움이 되는 장비를 다 갖추고 있었습니다. 

저도 언제 이렇게 연주할 날이 올까요?

드럼의 솔로 파트가 연주되고 있어요.

기타와 베이스의 솔로가 시작되었습니다.

오 드럼 연주하는 분이 노래도 하시네요.

악기를 제대로 다룰 줄 알고 음악의 깊이에 다가선 연주를 듣고 있노라니 마치 미술관의 예술 작품을 보는 풍경을 그려 봅니다.

 

왼쪽으로부터 드럼 치시는 분입니다. 중간은 나의 선생님 그리고 옆에 긴 머리 총각은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어요. 선생님이 그룹의 리드이자 기타리스트이고 메인 보컬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가끔 가다 드럼을 연주하는 분이 코러스를 합니다.

 

그룹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인간관계가 완전히 성립이 될 때 그룹은 비로소 본질적 음악을 하게 됩니다. 서로 간에 이해관계가 확실하게 정립이 되지 않으면 그룹을 이어가지 못합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그런 사명감이 있어야 그룹을 이끌고 함께 합니다.

하룻밤 사이에 수많은 밴드가 탄생하고 사라집니다. 선생님이 이끄는 밴드는 오래도록 남아 대중의 가슴을 터치해주는 멋진 밴드로 거듭이 났으면 합니다. 선생님이 직접 작곡한 곡도 들려주시고 위저의 노래 커버와 크리드 곡도 들려주셔서 많은 분들이 같이 떼창도 했어요. 참 멋진 선생님 그리고 밴드 멤버를 알게 되어 영광인 순간이었어요. 제가 선생님 팬 1호라고 하니 밴드 멤버가 웃으면서 "그럼 우리 연주할 때마다 따라오셔야 해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보니 우리 베이시스트가 월등한 미남이심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정말 잘 생기셨다. 키도 커고 역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누가 제일 잘 생겼냐로 귀결된다. ㅎㅎㅎ

드럼 세트다.

지금 선생님 30분 쉬는 시간이다. 그래서 뭐 먹을 것이라도 대접하고 싶어서 물어봤더니 연주를 하는 중간에는 음식을 먹는 것을 자제한다고 하셨다. 공연이 다 끝난 후에 꼭 식사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끝까지 남아서 식사 대접까지 해드리고 집으로 가려고 했더니, 우리 아라 씨의 심심한 표정이 이곳에 더 머물면 안 되겠다 싶어 그냥 작별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던 아쉬움과 반가움이 교차했던 우리 선생님의 멋진 연주와 보컬이 빛이 났던 무대였다.

이게 뭘까? 하고 물어봤더니, 이것이 바로 앰프 파이와 연결되는 장치로서 기타의 모든 음을 조절한다고 한다. 참 신기하지 않은가.

우리 베이시스트님 인기가 많으시다. 유부녀 한데도 인기가 있고 이렇게 주고받는 팬서비스가 싹트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기타 엠프 파이어 연결된 스피커입니다.

이 스피커를 통해서 연주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선생님한테 물어봤다. "선생님. 이 기타 비싸죠?" 하하하  그랬더니 웃으면서, "그건 $1,800 합니다." 하하하 헉.. 한국 돈으로 백팔십만 원 넘는 기타를 연주하고 계신다. 원래 뮤지션은 그렇다 제대로 된 장비를 쓰려면 백만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야 된다. 나도 그런 의미에서 백만 원짜리 베이스 하나 장만할까 한다. 하하하 눈독만 잔뜩 들이고 꿈만 꾸고 있지만 그 상상의 베이스가 현실로 내 눈앞에 나타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보기만 해도 그림의 떡이다.

비싸다고 하니 뭔가 달라져 보인다. 최애 같은 미소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추억의 순간이 되었고 또 언제 선생님의 연주를 들을 시간이 올까? 오늘은 팬데믹 사건이 터지고 난 후로 처음 소셜이라는 것을 체험한 순간이기도 했다. 

 

선생님 완전 최고입니다.

저렇게 자꾸 웃으면 어쩌나. 나 가슴 떨리게 하하하

하하하 자꾸 웃지 마세요. 정들어요. ㅠㅠ

팬들과 교감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다.

아무튼 우리 선생님은 이날 최고였다. 멋지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꽤나 괜찮은 무대를 선보였다.

여기가 어디일까 하고 물어봤더니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이 "여기 더티 백이야." 그게 무슨 말일까 했더니 바로 저렇게 간판에 적혀 있었다. 해석하면 "더러운 가방"이라고 하면 된다.

 

세상에 차가 너무 많아서 주차를 도로 가에다 하신 분도 있었다.

주차장에 차가 이렇게 많다니 정말 대단한 미국이라는 생각이다. 공연장을 보셨지만 아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어느 여자분이 마스크를 하고 입장을 하려고 하면서 하는 말이 인상 적었다. "왜 사람들이 마스크 하지 않죠?" 그러자 더티 백의 주인은 말했다. "여기 입장하는 것은 자유이고 이곳에서 역병을 걸릴 것이라는 마음이 드시면 안 들어가도 됩니다. 그건 당신이 판단할 몫입니다. 우리는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여기는 자유로운 곳이니까요."

 

 

더디어 집에 도착했다.

 

아라 씨와 함께 했던 좋은 시간이었다. 시간은 좋은 사람과 함께 할 때는 빨리 지나간다. 그것을 오늘 실감하게 되었다. 

 

 

다음 편은 아라 씨의 식탐으로 이어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