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A bad workman blames his tools." 서툰 목수가 연장 탓을 한다 라고 직역되는 표현이다. 마치 나를 두고 하는 소리인 것 같아서 좀 찔림이 있었다. 저번 주에 기타 센터에 들렸는데 그곳에 이런 멋진 베이스 기타가 나를 반겨 주고 있었다. 물론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참을 만지작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직원을 판매 기술이 작동해서 온갖 사탕발림의 말을 하면서 하나 장만하라고 한다. 필자는 이곳에 베이스를 배우는 학생으로 등록되어서 특별 할인도 가능하다고 까지 말한다. 아주 유혹에 또 원 플러스를 추가한 셈이 되었다.
자꾸 쳐다만 보다 안됐다 싶은지 기타 강사인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 주고 있었다. 연주하는 폼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이분은 이곳에서 기타를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분이다.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았으니 뭔가 1프로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기타를 연주할 때의 자세가 고스란히 나오고 있었다.
하여튼 고객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열심히 연주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던 현직 베이스 기타리스트 데이브가 나타났다. 예전 기타 센터 방문기를 작성하면서 실내 사진을 찍도록 허락해준 분이기도 하다.
이분이 현직 베이시스인 데이브다. 아주 자세부터 자연스럽다.
베이스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음량 조절과 사운드를 내는 장치의 버튼으로 음을 조절하는 행위를 보여준다. 역시 베이스 연주하는 사람답다.
자 이제 보시라 직접 연주를 하고 있다.
연주를 들어 보니 아주 헤비하고 묵직한 사운드가 마치 모든 음이 온 사방으로 날라 가는 것을 막아주듯이 강력한 음을 구사하고 있었다.
둥둥둥.. 정말 멋진 베이스 음악이 흘러나온다.
가격을 보시라. 놀라지 마시길 바란다. 기본적으로 괜찮은 베이스 기타 가격은 이 정도 하고 더 좋은 가격대의 베이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판매하는 가장 최고의 금액을 자랑하는 베이스다. 쉑터 베이스 기타이다.
베이스는 대충 이런 몸매를 지니고 있었다.
아주 멋지게도 빠졌다.
베이스의 기본 기타 줄은 네 줄로 되어 있어 일반 기타와 구분된다.
반 할 수밖에 없었던 베이스 기타다.
꿈이 좋다는 것은 자유롭게 방해를 받지 않고 돈도 들지 않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필자는 꿈을 꾼다. 저런 위의 베이스 기타를 매고 언젠가는 무대에 서는 꿈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