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보고 싶어서 방문했더니 이런 뚱한 표정이었다. 뭔가 못마땅한가. 아마도 앉아 있는 자세가 불편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흔들의자에 앉혀 놓았더니 좋아한다. 노엘은 하루가 신기하고 매일 배우는 과정의 연속이다. 이런 날이 쌓여서 하나의 인간으로 형성되어 간다고 생각하니 보는 입장에서는 흐뭇한 풍경이었다.
우리 손자의 성장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새로운 날의 연속된 시간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는 모습을 통해서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고 행동하는 모습을 관찰해 보면 재미있는 표정이 있다. 오늘도 역시 한참을 놀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니 주먹이 카메라를 향해 날라 왔다. 이게 뭐야? ㅎㅎㅎ 하고 다시 사진을 찍었는데 역시나 주먹 펀치 날린다.
운동을 시키면 뭔가 잘 해낼 것 같은 손자의 손놀림이 대견스럽다. 아직 어리지만 성장하고 나면 태권도 도장이나 보내야겠다. 열심히 손을 놀리고 발이 움직이는 것을 보니 역시 운동은 타고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아주 놀라운 성장을 보여줄 미래의 노엘 모습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무엇하나 그냥 넘기기 아쉬운 순간의 연속이다.
자 어떤 모습이길래?
어.. 어.. 누구지.. 할머니다.
안녕 할머니.
나의 펀치
살살해
네
혼자 잘 놀아요
놀러 와 주신 할머니 감사
그냥 쳐다보시는 것도 좋다는 표정이죠
저도 할머니 쳐다보고 있어요
할머니 손동작 준비
이야
여기 갑니다.
얍.
어때요?
마지막 한 펀치 날립니다. 퍽~ 앗.. 쓰러졌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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