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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Ara

우리집 갑부가 사준 음식

by Deborah 2020. 12. 25.

막내 가온의 어린시절 이렇게 하고 놀았다. ㅋㅋㅋ

맛난 일식 요리를 생색을 내지 않고 돈을 떡하니 내놓고 이런 요리를 주문하고 픽업했다. 우리집의 갑부는 다름 아닌 장녀인 아라다. 요즘 아라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다들 어떻게 지내나 궁금 했을 것이다. 잘 지내고 있으며, 병도 조금씩 완화 되어 잘 먹고, 생활하고 있다.

비주얼도 그렇지만 맛도 일품이다. 사실 이런 생선 초밥 위에다 소스를 이미 다 뿌려 놓은 자체가 싫은데 오늘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금강산도 식후라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더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다.

요즘 미국은 코로나 초긴장 상태라고 하는데, 필자가 살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는 전혀 그런 분위기를 느끼지 못한다. 가게는 인원수 제한을 두고 마스크 필수로 되어 안 하면 아예 입장 할 수 조차 없다. 이런것 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그래도 확진자가 늘어난다고 하는데 피부로 느껴지는 확진자 늘어나는 모습을 알 수가 없다. 문제는 이 확진자 보도가 사실인지 그것도 요즘 의심스럽다.

아라가 사 준 맛있는 초밥을 먹으면서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우리 아라는 엄마 생각은 극진히 한다는 것이다. 가끔 엄마가 샤워 하라고 구박을 해도 여전히 잘 견디어 주고 있다. 맛있는 요리가 있으면 엄마 부터 주고 싶었던 우리 딸의 예쁜 마음이 담겨져 있는 주문 요리라 더 맛이 각별하고 좋았다.

 

 

 

 

아라에게

아라야. 사랑해

너의 모든 것을

말과 행동이 일치 되지 

않는 날도 있었어.

하지만 엄마는 늘 

너의 편에 서 있단다.

결혼하고 싶어하는

너의 마음 

요즘 보면 느낄 수 있다.

동생은 이미 결혼을 했는데

넌 아직 미혼인데다

남자친구는 스웨덴에 있으니

만날 수 있는 길이 한 동안 제한 되었다.

펜데믹 때문에 보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너의 마음 이해 한단다.

아름다운 너의 마음이

내 마음을 흔들었던 날이었다.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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