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긴 손톱을 잘라 주면 좋은데 그렇게 하기 쉽지가 않다. 그래서 고양이는 스크래치 패드를 이용해서 손톱을 정리한다. 자연적 생리현상으로 보이는 고양이의 스크래치는 자주 일어난다. 때로는 이런 현상 때문에 가구나 아니면 좋은 옷 같은 것이 쓰레기로 향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그 이유는 스크래치 패드를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준비를 해두면 고양이가 어디에 스크래치를 해야 하는지 배우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들 집을 방문했더니 잔뜩 모아 두었던 스크래치 패드의 종류를 보고 놀람을 금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문을 끌어 대는 습관과 가구에 손상을 주는 것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님이 고려해보는 스크래치 패드의 종류는 다양하다. 고양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것도 있고 어떤 것은 그냥 단순한 스크래치 패드의 기능만 살린 것도 있었다. 다양한 스크래치 패드를 사용하는 고양이는 쉽게 욕구를 해소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이렇게 많은 스크래치 패드가 있으니 다른 곳을 스크래치 할 염려가 없다고 아들이 말했다.
우리 집에 하나 모셔오고 싶었던 스크래치 패드도 있었다. 다양한 스크래치 패드를 보면서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준비하는 집사의 마음을 엿볼 수가 있었다.
뭐가 있지?
어서 오세요.
오늘 소개할 상품은 바로 스크래치 패드랍니다.
요기 앞에 있는데 보이시나요?
여기에 올라타고 해서 사용해요. 그네 같이 좋아요.
다음 것을 소개할게요.
이건 그냥 너무 좋아서 오래 사용했어요. 사용한 흔적이 보이시죠?
또 있어요.
어디 있나 보자.
여기도 하나 있죠.
미끄럼틀처럼 생겼어요.
또 찾아봅니다.
여기도 있네요.
어디 보자.
아까 소개했던 거네요.
여기도 있네요.
잘 보셨죠?
우리 집은 이렇게 많이 있어요.
여기 장난감도 있고요
재미있는 장난감입니다.
자주 놀러 오실 거죠?
벌써 간다고요? 조금만 더 놀다 가시지.
아씨를 보고 돌아서는 발길은 늘 아쉬움이 남았다. 그들의 반짝이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은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고 사라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