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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oel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 나다. D - 45

by Deborah 2020. 11. 14.

낮으로 잠을 자는 시간도 있지만 이렇게 깨어 있는 순간이 더 많이 늘어 가고 있음을 안다. 낮으로 긴 잠을 푹 자는 것이 아니라 한 시간 정도 자다가 깨어나 혼자 놀기도 하고 안아주면 눈을 빤히 보고 누구인지 확인을 하는 작업을 한다. 새로 이사한 환경이지만 엄마가 함께 해서 그런지 편안한 일상을 엿볼 수가 있었다.

 

 

노엘의 손동작 발의 움직임 등이 더 활발해지고 눈이 더 똘망해져 왔다. 손을 잡아주면 잡는 힘도 아주 강하게 전달된다. 쥐고 잡고 하는 손의 근육을 늘이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작은 변화가 하나 둘 눈에 띄게 변화되어 온다. 잠시 아기를 보지 못했던 노엘 엄마는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환청을 경험했다고 한다. 향상 아기와 함께 지내다 이번 이사를 하면서 잠시 떨어져 있었던 순간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아무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잘해줘도 엄마와 아빠만큼은 안된다. 아기는 늘 부모가 함께 해야 한다. 부모의 사랑이 아기 인성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잠시 떨어져 있는 순간에도 한 밤중에 울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 하는 노엘의 모습이 떠 올랐다. 말을 하지 못하는 신생아지만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부모의 손길이 사라질 때는 아기의 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그래서 이삿짐을 하는 동안에도 잠시 들려서 아기를 봐주고 손을 잡고 안아주던 모습이 생각난다. 잠을 자고 있어도 아기는 느낀다. 부모가 왔다 갔고 누구의 체온과 체취를 느끼고 있었는지를 말이다. 그렇게 우리 노엘은 정상적인 생활로 다시 돌아왔고, 할머니의 방문이 뜸해져도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으니 기쁨이 늘 함께 할 것이다. 이제는 매일 노엘을 방문하지 않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방문할 예정이다.

 

 

남편과 상의를 하니 그렇게 해야 노엘도 엄마, 아빠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더 늘어나고 아기의 인성 발달에도 좋다고 한다. 마음 같아서는 매일 방문하고 싶지만 남편의 말에 반대를 할 수가 없는 것이 신생아 시절은 부모의 사랑이 절대적이라는 생각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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