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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어쩔 수 없는 사이 (시누이와 올케 사이)

by Deborah 2008.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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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와 올케 사이가 늘 이렇게 맑은 하늘이기를..


사람의 관계는 참 묘한 것 같습니다. 원래 힘든 처지가 되고 보면 그 상황을 알고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을 이해하기 마련이죠.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인간관계를 맺게 되지만 그중에서도 시누이와 올케와의 관계를 빼놓을 수가 없네요. 때로는 시누가 올케를 시집살이하게 하는 일도 있습니다. 역으로 올케가 시누를 힘들게 할 때도 있습니다. 어느 상황에 해당하든 간에 이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심정입니다.
올케의 경우로는 시어머니 다음으로 견제의 대상이 바로 시누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서로 사이 좋게 지내고 배려하면서 함께 하면 좋은데 그렇게 하는 것이 힘든 것이 지금 오늘날 현실인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내용의 사연은 제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언니의 사연입니다.
어제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00아 잘 지냈냐?"
"언니 정말 오랜만이네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서로 안부를 묻고 하다가 결국 언니가 입을 열어 말을 했습니다.

"요즘 세상에 올케가 시누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건 처음 본다. 너무 많이 힘들다."
"무슨 일이 있나요?"
"응 사실은 오빠가 사업이 잘 안 되는 바람에 올케가 친정집으로 들어와 같이 살게 되었는데 내가 하는 것마다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못마땅한 듯 그런다. 어쩌면 좋니?"
"뭘 어떻게 시비를 거나요?"
"친정 엄마가 내가 직장 다니고 하니까 아침밥도 해 주시고 엄마가 많이 챙겨 주시는데 이런 것도 거슬리는지 시어머니한테 대 놓고 큰소리를 지르면서 해 주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 올케는 집 안 청소나 살림은 하긴 하나요?"
"하긴 뭘 하니?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글쎄."

말로만 듣던 이야기를 직접 친한 언니에게서 들어 보니 저도 마음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친정에서 함께 지내는 언니로서는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도 한둘이 아닐 텐데 올케까지 합세해서 힘들게 하는 상황까지 몰고 가니 집에 들어가기가 겁이 난다고 할 정도라 하니 상태가 심각하네요.
마음을 풀고 위로받으려고 전화를 한 언니에게 같이 수다를 떨면서 그렇게 전화를 끝마쳤지만 살아가면서 풀리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중에서도 인간관계인데 그것도 시누와 올케의 복잡한 감정이 얽혀진 상태를 생각하니 그 언니 심정이 복잡할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올케와 시누 사이 언제까지나 서로 눈엣가시로 보일까?


1.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서로에 대해 좋은 말만 하다 보면 자연스레 나쁜 말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2.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있으면 갈등의 일 단계는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3. 서로에 대한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아무 일도 아닌데 자존심으로 연결되는 일들이 허다하다.)
4. 자신이 할 일을 제대로 한 후에 상대의 잘못을 말할 때 설득력이 높아진다.
5.시누입장에서는 올케를 더 따스하게 대해야 한다. 함께 살 때는 특히 신경을 많이 둬야 할 부분이다.
6. 올케는 시누를 적으로 대하기보다는 친한 친구와 동생처럼 생각하면 모든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7. 서로를 배려 할 줄 아는 마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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