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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Gaon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과 쇼핑 데이트

by Deborah 2020. 9. 3.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과 쇼핑 데이트

아.. 여기가 어디냐고.. 여기는 월마트다.

 

월마트로 식료품을 사러 갔다. 아이들은 냉장고에 먹을 것이 없다면서 엄마를 조르기 시작한다. 그래서 대충 옷을 입고 따라나섰다. 그곳은 사람들이 여전히 붐비고 있었다. 물론 이제 미국도 마스크 상용화가 되어 미착용 시 가게에서는 보이컷을 당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남편은 시장을 못 본다. 하하하 마스크를 하지 않으셨기에. 이제 식료품 시장도 아내가 봐야 할 판이 되었다.

 

아이들은 엄마와 장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엄마는 아이들이 원하는 음식은 불량 음식 아니면 대부분 다 사주기 때문이다. 반면 아빠는 이것저것 돈도 따져 보고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거절도 하시고 하니, 아이들은 아빠의 스마트 쇼핑 기술에 손을 다 들었다. 그래서 웬만하면 마트로 장을 보게 되면 아빠보다는 엄마를 선호한다. 아이들이 마트 장을 보러 따라 나올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ㅋㅋㅋ

 

첫째.. 엄마한테 내가 먹고 싶은 것 이야기해서 먹어야지.. 둘째, 엄마는 내가 원하는 거 말하면 거절 안 하니까... 셋째 엄마하고 다니면 편안하니까. 이런 생각을 하는 우리 아이들. 그래서 엄마는 너희들과 쇼핑을 하면 호구로 전락한다. 먹을 것 다 고르고 너희들 원하는 거 마지막 계산을 하는 사람. 하하하 그런 것을 요즘 신조어로 호구라고 하지 아마도. 하하하

아이들의 호구는 얼마든지 해도 좋다. 문제는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했을 때 누구보다 엄마와 아빠를 먼저 찾고 상의를 해줬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바람이다. 성장하는 아이들 머릿속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세계다. 필자가 자랐을 당시는 스마트폰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과 대화를 하려면 직접 만나는 방법이 최선이었다. 하지만 요즘 세대는 다르다. 스마트 폰 하나면 데이트도 가능하고 뭐든 다 해결한다. 심지어는 온라인 결혼식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만큼 세상이 달라져 온다.

 

세상의 변화에 부모도 같이 따라가야 할 부분도 있지만, 자녀를 키울 때 늘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다. 믿음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다. 믿음이 있는 아이들은 세상에 어느 곳을 가도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믿음을 물려줘야 할 우리 세대는 아이들에게 믿음보다는 세상의 온갖 유혹적인 물질을 잔뜩 안겨주는 세대가 되고 말았다. 

 

중요한 것은 중심을 잃지 않고 자녀를 올바른 가치관이 성립되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라는 것이다. 그냥 둔다고 해서 아이들이 자라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인성은 부모로부터 배운다. 학교를 가도 그런 것은 가르치지 않는다. 아이들은 책의 교과서로 배우는 세상은 실제로 교실 밖으로 나오면 완연히 다른 세상을 보게 된다. 그들에게 세상과 맞서서 싸울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 생각한다.

 

아... 쇼핑 이야기하다가 아이들 가치관까지 하하하 글이 산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아.. 뭐 대충 이런 생활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 가볼까?

뭐야.. 너....... 우유? 아니 주스?

아 주스 하고 커피 프림을 샀구나.

월마트가 넓다.

냉동칸의 음식들

 

채식주의를 선언한 딸.. 어쩜 좋아. 더 많이 먹고 성장할 나이에 채식주의라니.

 

둘이서 뭘 찾고 있는데.

채식하는 사람들을 위한 코너다.

베이컨이라고 나왔지만 채식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니 고기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유혹하는 과자들의 행진.

시리얼도 잔뜩 있다.

가다가 보니 옷이 있어서.. 하나 살까 하다가 그냥 지나쳤다.

젊은 부부의 모습

음료수도 엄청나다.

월마트 옷은 그의 10불 정도 주면 윗옷 하나 정도는 살 수 있다.

이제 가을이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는 장식품들.

이제 계산을 하러 가야지

계산대로 향하는 아들.

어디가? 계산 안 해?

저런.. 하하하

ㅠㅠ 안된다고 하려다.. 그냥 사라고 했다.

이제 계산대로 간다.

가온아 마스크 쓰니 불편하지?

응 그래도 어떻게 해. 나를 위해서 마스크는 필수야.

직접 셀프 계산기를 사용하는 아들의 모습

요즘 월마트나 다른 식료품 가게는 이렇게 셀프로 계산을 하게 이런 전자 계산대가 있다.

열심히 가격을 스캔하는 아들이다.

셀프 자동 계산기다.

이제는 집으로 가야지.

우리 나린도 뒤를 따른다.

아이들과 오랜만에 외출해서 이런 식료품을 잔뜩 샀다.

 

오빠를 도와주는 나린이

오빠답게 잘한다. 이제 둘은 아주 친하고 동생이 원하는 거면 잘 들어주는 자상한 오빠다. 어릴 때는 그렇게 싸웠다. 싸우는 주된 목적은 딱 하나였다.

어린 시절 아들: 엄마.. 나린은 맨날 공주 노릇해.

엄마: 동생하고 예쁘게 놀아야지

어린 시절 아들: 나린은 날 하인 취급해.

엄마: 아구나.. 아들아. 아직 어린애잖아. 오빠가 나이가 있으니 동생을 도와줘야 해.

어린 시절 아들: 나린이 미워. 

엄마: 그러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것이 엊그제 일 같았는데. 이제는 이렇게 동생도 잘 챙기고 한다.

 

쇼핑하느라 수고했다고 엄마가 사준 음료수. 하하

이 음료수는 여러분 것.

 

우리 아이들과 함께 월마트 쇼핑하신 기분이 어떤가?

ㅋㅋㅋ 재미없다고요?ㅎㅎㅎㅎㅎㅎㅎ네네.. 알겠습니다.

그럼 전.......... 또로 로로 록......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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