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반던지기 놀이

돈 들지 않고 공원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놀이가 프리즈비 놀이가 아닌가 합니다.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마냥 즐겁기만 한 딸아이의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적합하지 않는 놀이입니다. 바람이 제법 불더군요. 그래서 방향 감각을 잃어 버린
프리즈비는 바람에 의지해서 제 멋대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억울하게도 아들 녀석의 기분을 잘 맞추어 주지는 못했습니다. 매번 받을려고 할때 마다 바람이 방해를 했습니다.

생각처럼 쉽게 잡히지 않는군요. 이렇게 서로 운동을 통해서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바로 행복이 아닌가 합니다. 오랜만에 좋은 날 덕분에 공원에 나왔습니다. 놀이도 같이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는 아빠의 모습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 준다는 자체가 저로서는 고맙고 감사하더군요.
일주일 내내 일 때문에 아이들과 놀아 줄 시간이 별로 없는 아빠에게는 이런 시간을 통해서 함께 못한 시간들을
채워 가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놀이에 벌써 지친건지 아니면 그냥 잔디에 누워 봄 햇살을 볼려고 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담아 봤습니다.
큰 아들은 역시 보고만 있어도 그냥 든든한것 같습니다. 제게 있어서 큰 아들은 나무와 같은 그런 존재입니다.

작은 아들녀석은 같이 놀이 하자고 해도 빼고 놀지 않습니다. 아마도 아직 프리스비를 받는데 서툴러서 그런가 봅니다. 좋은날 좋은 마음으로 함께 해 보는 가족의 놀이중에 돈도 들지 않아 좋은 놀이라 더욱 권하고 싶네요.
많은 분들이 애완용 개를 훈련시켜 이렇게 놀이로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우리 애완견 찰리는 아직 그런 수준까지 미치를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끼리 놀았습니다.
때로는 동물과 함께 공원을 산책해도 좋을 그런 날씨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봄의 햇살이 참 좋습니다. 따스한 봄날이 오래도록 남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