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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rtist Review

조 성진 피아니스트

by Deborah 2020. 8. 16.

기억 속 미소

 

 

달빛이 쏟아지는 거리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그저 담배만 피우고 있었고 조용한 공간을 뿌연 연기와 밝은 달님이 함께했다. 담배를 다 피우고 뭔가 생각이라도 난 듯이 고민에 빠진 모습으로 왼손은 앞이마를 만지고 머리가 아픈지 찡그린 표정을 하고 있다. 깊게 쉬는 한숨 소리, 밝은 달을 쳐다본다. 불현듯이 생각나는 그 사람. 잘 있을까? 혼잣말한다. 그가 사랑했던 사람으로부터 마지막 연락을 받은 지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모든 세포의 감각은 그 사람을 기억하기라도 하듯이 생각만 하면 온몸이 뜨거워지고 또 큰 한숨을 지어 본다. 이별은 그렇게 소리 없이 온 것은 아니었다. 함께 했던, 많은 시간을 생각해 보면 그냥 이별이 오기를 방치해 둔 사건들이 스쳐 지나갔다. 영원할 것 같았던 추억의 시간은 낯선 공기처럼 마음을 매몰차게 코너로 몰고 있었다. 그래도 이런 날은 생각이 났다. 유난히 달빛이 밝은 날은 그 사람과 웃으면서 걸었던 거리의 추억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달빛은 유난히 빛나는데 그 남자의 눈빛은 어느덧 충혈되어간다. 코를 실룩거리면서 애써 울음을 참으려 한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난 후, 아무런 일이 없다는 듯이 목적지를 향해서 걸어간다. 오늘은 달이 무척이나 밝았다. 그 사람의 환한 미소처럼.




 


 

 

 

오늘 픽션의 단편 글을 서두에 올려 봤다.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어 지는 날, 비가 내리는 그런 날 여러분 곁으로 찾아가는 향기가 있는 음악 속 이야기다.  여기에 한 청년의 생애를 받쳐 연주했던 멋진 곡을 소개한다.

 

조성진(趙成珍, 1994년 5월 28일 ~ 만 26세)은 대한민국의 피아니스트이다.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친구 따라 강남 간 것이 아니라 피아노 학원을 간 것이 그의 인생을 바꾸게 된다.

피아니스트 조 성진은 6살 때 친구 따라서 피아노 학원을  방문한 것이 피아노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7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지만, 서서 하는 악기라는 점이 불편해서 포기하고 피아노를 선택했다. 결국 피아노에 대한 열정이 이 시기부터 보이기 시작하고 학원 원장이 그의 천재성을  발굴한 결과로  오늘날 천재적인 피아니스트로 세인의 찬사를 받는다. 초등학교 때 피아노 신동이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고 지휘자 정명훈 씨는 그의 연주를 처음 들었을 때 극찬을 했다는 일화도 있다. 초등학교 시절, 피아노 입상을 할 당시 인터뷰 내용을 보니 인상 깊었다. 

 

 

 

 

 

이화 경향 콩쿠르’ 초등부 우승 인터뷰에서

“영원한 1등도, 영원한 꼴찌도 없다고 배웠다. 겸손하게 피아노를 공부하겠다”라고 얘기했다."피아노 테크닉만 배우는 유학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가장 예술적인 도시를 찾다가 파리를 생각하게 됐어요. 저는 손가락으로만 하는 연주는 원하지 않아요. 역사 유적과 좋은 미술관, 연주회를 찾아다니는 평범한 삶의 경험이 몸에 배어 세련된 연주의 성과로 나타나리라 기대하고 있어요." (위키 인용글)

 

 

 

 

 

두 명의 스승을 섬기게 되다.

조 성진 씨는 인터뷰 때, 그에게는 두 명의 스승이 있다고 밝힌 바가 있다. 피아니스트 신수정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대한민국예술원 회원)와 박숙련 순천대 교수다. 18세 때 유학의 길을 떠나게 되고,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 학사 수료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와 대체복무로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그의 인생은 피아노 음악이 전부였다. 자고 먹는 시간 외에는 늘 피아노와 씨름하면서 매일 연습으로 훈련된 삶을 살았다. 피아노는 그의 연인이자 모든 것이었다. 인터뷰를 보면 알겠지만, 얼마나 많은 시간을 연습하고 노력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그의 인생 최고의 날

그의 인생의 최고 날로 기억되는 2015년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의 영광을 누렸다. 그 후, 그의 삶은 달라졌다. 여러 나라에서 러브콜이 오고 연주회를 다니면서 여자 친구 같은 피아노와 함께 멋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피아노로 대중과 소통하면서 그의 모든 감정을 쏟아부어 넣는다. 음악계의 신동은 성장한 우리의 영원한 어린 왕자의 모습으로 수많은 팬들 가슴에 음악이 흐르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안내한다. 그곳은 아름다운 호수가 있고 푸른 풀잎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잔잔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가슴에 닿는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들려오는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소리는 역동적이고, 매혹적으로 진한 사랑을 담아  연주하는 음악 속에서 온 몸의 감각이 살아난다.

 

 

 

 

그는 음악 마술사로 우리의 마음을 치유한다.

조 성진 피아니스트의 연주 곡은 왠지 모를 평안과 쉼을 얻게 해주는 마술사 같은 음악이다. 들어 보면 무한 반복으로 듣게 되는 아름다운 멜로디는 마치 천상에서 내려온 천사의 연주처럼 내 귀를 호강시켜 주고 있다. 클래식 음악은 주로 평안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 음악으로 마음을 치유한다.

 

 

 

 

 

수상경력:

  • 2015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 2015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폴로네이즈상
  • 2014 제14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 2011 제6회 대원 음악상 신인상
  • 2011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
  • 2009 제7회 일본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 2008 제6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상
  • 2008 제6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 오케스트라 협연상
  • 2008 제6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 1위
  • 2006 제55회 이화·경향 음악 콩쿠르 1등, 음악세계 콩쿠르 전체 대상
  • 2004 주니어 쇼팽 콩쿠르 3위, 음악춘추 콩쿠르 1위, 중앙대학교 전국 학생 피아노 콩쿠르 1위

 

Seong-jin Cho Beethoven 'Pathetique' / 베토벤 비창

 

 

 

 

 

 

Seong-Jin Cho – Piano Concerto in E minor, Op. 11 (final stage of the Chopin Competition 2015)

 

2악장 - 21:15부터

3악장 - 30:40부터

 

 

인터뷰 2015년

2015 쇼팽 콩쿠르 파이널 라운드 첫 연주자로 3주 넘는 경연 일정을 모두 끝낸 직후의 피아니스트 조성진. 

 

 

 

인생은 피아노 같아

흰 키는  행복한 순간이고

검정 키는 슬픈 순간이고

그렇지만 두 개 키를 기억해.

같이 연주해서 달콤한 음악을 

가져다주니까.

 

 

 

 

Seong - Jin Cho - Mozart Piano Concerto No. 21

 

조성진 드뷔시 달빛 (Clair de lune by Debussy)

Seong - Jin Cho - Mozart: Piano Sonata No. 12 in F Major, K. 332 - 1. Allegro

Seong-Jin Cho – Mozart: Rondo in A Minor, K. 511 (teamLab Planets version)

 

 

Seong-Jin Cho – Mozart: Piano Sonata No. 12 in F Major, K. 332: II. Adagio

 

 

 

조성진의 쇼팽/'앙코르 연주'
쇼팽, 야상곡 13번 c단조 (F.Chopin, Nocturne No.13 in c minor) pf. SeongJin Cho

피아노는 그의 인생 전부였다.

 

 

정경화 거장과의 만남

 

 

조 성진에 대한 내용

 

 

조 성진 페이스북 

위키피디아,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임을 알린다.

 

 

Seong-Jin Cho - Wikipedia

Seong-Jin Cho (Korean: 조성진; born May 28, 1994)[1] is a South Korean pianist. He rose to fame within South Korea and the international classical music world in 2015 after winning the XVII International Chopin Piano Competition, becoming the first Sout

en.wikipedia.org

 

조성진 (피아니스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조성진(趙成珍, 1994년 5월 28일 ~ )은 대한민국의 피아니스트이다.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였다.[1] 조성진은 1994

ko.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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