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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Living in North Carolina

돈과 인간관계

by Deborah 2020. 8. 11.

 

 

 

돈과 인간관계

 

 

 

돈은 요물과도 같은 작용을 한다.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람은 권력 위에 군림하기를 원하고 없는 사람을 노예처럼 부려 먹기도 한다. 돈의 위력이 주는 것은 시대가 지나도 여전하다. 이것이 인간과 돈이 갖게 되는 관계를 정립해주고 있다. 사람은 돈 없으면 상대로부터 무시당함을 받기도 하고 낮은 위치에서 살아야 한다. 돈이 만들어 낸 자본주의 단면으로 인간은 돈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어 버린다. 모든 것은 돈으로 거래되고 사람의 마음마저도 돈으로 사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돈이 가져다주는 많은 폐단으로 인해서 사람의 관계 성립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돈 때문에 인연을 끊게 되는 사연

주변을 돌아보면 돈이 얽힌 사이에서 친 혈육이라고 하더라도 돈을 달라고 하고 빌려주고 하면서 서로 간의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상처를 주어 가면서 이렇게 돈을 빌리고 달라고 하는 행위는 아마도 그들이 현 생활에 만족을 못하고 남의 도움을 받고서 좀 더 좋은 환경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를 만드는 일도 있다. 하지만, 십중팔구 돈을 빌려간 경우 돈을 잃어버렸거나 그냥 줬다고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생각이라 생각된다. 아니면 마음에 상처가 되어 오래도록 힘들기 때문이다. 신혼 때 시댁 식구에게 돈을 빌려준 남편은 돈을 주면서 아예 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줬다고 한다. 그러니 마음이 상할 필요도 없고 그냥 자선 사업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인 경우 었다. 친 가족이라도 서로 의를 상할 필요가 없었다.

 

 

친구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경우

정말 친한 친구라면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경우는 드물다. 돈 때문에 우정을 깨기 싫기 때문이다. 친구가 경제적 위치가 좋으면 부탁은 할 수가 있겠지만, 거절을 당했을 경우 받는 상실감도 감당해야 할 몫이다. 또한, 돈을 빌려 주었는데 상대는 갚을 생각을 하지 않을 때 오는 심리적 부담감과 배신감을 돌이킬 수가 없는 감정으로 돌변한다. 그래서 친구의 우정을 잃어버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돈을 빌려 달라고 하면 된다. 그러면 그날로 우정도 어느 순간 사라지고 만다. 돈을 갚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니 그 친구를 진정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그냥 자선 사업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안한 방법이다. 아니면 아예 돈을 빌려 주지 않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돈을 안 빌려준다고 상대를 하지 않은 친구라면 우정은 그기까지일 뿐이니 너무 서운해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지인은 왜 돈을 달라고 요청을 하는 것일까? 그 심리를 분석해보면 간단하게 다섯 가지로 종합할 수가 있다.

1. 아무리 찾아봐도 돈을 마련할 구석이 없고 이 사람이면 정말 해줄 것 같아서 연락을 한 경우다. << 대충 상대의 경제적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연락을 하는 경우가 많다. 돈이 없는 사람 경우에는 이 사람이면 정말 돈을 빌려 주겠지 하는 심리에서 연락을 하는 것이다.

 

2. 돈을 빌릴 때 가장 손쉽게 생각하는 방법이 바로 지인이다. 자주 상대해 주고 자신을 알아주는 그런 사람. 그래서 돈을 빌려도 장만해줄 그런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서 연락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잘못해서는 인간관계를 청산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고 있음을 잊지 말자.

 

3. 돈을 빌릴 때는 자존심은 이미 안드로메다에 버려진 상태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손을 내미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아주 절실한데 그것을 해줄 사람이 당신뿐이라고 상대는 생각한다.

 

4. 가장 힘들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모든 힘든 상황도 같이 극복해줄 것이라는 신념이 함께 한다. 즉, 내가 망해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 진심으로 위로하고 함께 해줄 수 있는 그 사람에게 라면 분명 한줄기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심리에서이다. 마치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말한다는 것이다.

 

5. 내가 힘들 때 너를 도와줬으니, 너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심리에서 돈을 빌려 달라고 한다. 이런 경우는 기브 앤 테크의 개념으로 내가 이렇게 예전에 했으니, 너도 나에게 도움을 줬으면 한다. 흔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마음 가짐이라 여겨진다.

 

 

종합해서 보니, 그럴법한 이유로 상대에게 돈을 요청하거나 빌려 달라는 말을 하는 것은 다들 나름의 사연이 있다. 누가 나쁘고 좋다를 지나서 돈이 연관이 되면 인간의 관계는 절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가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늘 살아가면서 지키는 불분율 같은 것이 있는데, 돈의 금액이 부담이 되면 아예 빌려 주지 않고 많은 부담을 주지 않는 상태라면 그냥 주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하지만 사람은 어느 정당선이라는 것이 없다. 조금 주면 그렇게 주어서 원망하고 안 주면 안 준다고 서운해한다. 그러니 아예 빌려 주지도 말고 안 주는 것이 상책일 경우도 있다. 모든 결정권은 우리가 쥐고 있으면서도 심리적 상황을 직면하면 무시하기 힘들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된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현명한 방법은 돈과 연결되는 관계를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남편이 돈을 빌려준 지인 이야기로 글의 마침표를 찍는다.

 

어느 날 남편이 상의를 해왔다. 남편의 지인은 전기세를 낼 수가 없을 정도로 신용이 불량한 상태 었다고 한다. 그 지인은 남편과 같은  예비군 소석이었다. 그런데 이분의 사연을 들어 보니, 실직이 된 지 오래되었고, 전기세를 내지를 못하니 전기회사에서 전기를 끊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편한테 돈을 몇백 불을 빌려 달라고 한 기억이 난다. 구직되면 돌려주겠다는 그런 말을 했다. 돈을 빌리려고 우리 집에 왔을 때, 그 사람을 얼굴을 보니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남편께 그냥 돈을 주는 셈 치고 빌려주라고 했다. 결론은 그 사람은 남편의 도움을 받고 몇 달치 밀린 전시세를 내고 새로운 직장을 잡았으며, 빌린 돈을 갚았다는 사연이다. 이런 절실한 상황에는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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