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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My Diet Diary

(운동일지 - 96일) 사모님 호칭이 듣기 좋았던 날

by Deborah 2020. 6. 11.

                           

 다이어트 4일

 

오늘도 운동을 했다.

왜 우리가 운동하는 날만 잡아서 

비가 오는 거냐고?

그랬다. 비를 다 맞아 가면서 힘차게 달리는데 속도가 나지 않는다.

점점 빗줄기가 강해져 간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시던 남편님,

"You got this. Keep going"

나도 그러고 싶지만 비 때문에 속도 조절이 안되는데 어쩌라고.

오늘도 남편과 아폴로의 지도하에서 무사히 비를 맞으면서

운동을 마친다.

이거 내가 다 먹은 것  아님.

음식

아침: 커피 블랙, 바나나 1개, 토스트 1개

점심: 미역국 1/2 컵, 멜론 1/2컵, 상추 3조각

저녁: 과일 스무디 (150 킬로 칼로리)

위의 음식 사진 반 그릇 먹었음

초콜릿 한 조각 (70 킬로)


 

누군가 피곤한 당신의 얼굴을 확인한 후

시원한 음료수라도 그냥 건네준다면,

어두웠던 내 마음에

사랑이 빛이 내린다.

그런 날이 오늘이었다.

육체와 정신적 싸움이 심하게 일어났다.

그런 날에 스트레스를 풀 겸

한국 마트에 들려서 맛있는 것을 

먹으려고 했다. 가보니,

잔치 집에 먹을 음식이 없는 모양새 었다.

그냥 나오기 민망해서 

음료수 하나를 집어 들고 계산대로 향한다.

그리고 당당하게 말한다.

"이거 얼마예요?"

가게 주인은 필자의 얼굴을 보더니,

"사모님.. 그냥 드세요."

"왜요?"

"아. 그냥 제가 드리고 싶어요. 힘내요."

이런 말을 들었다. 이 한국 가게 주인아주머니는 분명 축복을 받을 것이다.

다른 한국 가게를 가도 사모님 이란 호칭을 쓰고 있지 않지만,

오로지 이 분은 나를 향해 사모라고 존칭을 붙여 준다.

그래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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