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폴로님이 길을 행차하신다. 코로나 바이러스 인해서 인간의 게으름이 급상승하여 제대로 바깥 구경을 못하셨다. 그래서인지 아주 기대에 찬 모습으로 멋진 꼬리를 살랑 거리면서 아주 가벼운 발걸음을 옮기고 계셨다. 그리고 어느 집을 지나치려 하는데, 아폴로님이 아주 격하게 반응하시며 온몸으로 그곳을 가야 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 집의 양해를 구하고 아폴로가 새로운 분을 접견했다. ㅋㅋㅋㅋ 그분은 바로 아래의 아주 어린 미니쳐 푸들이라는 하얀 강아지 었다..
너무 귀여워서 우리 아폴로님이 해코지를 하면 어떨까 하고 지켜보는데 이상한 모습이 발견된다. ㅋㅋㅋ
뭔가 냄새를 맡고 우리 아폴로님 앞에 나타나 셨다. 어쩜 이리로 귀여운지.
어.. 넌 누구냐?
하하하 이런 상황은 처음 본다. 하하하
위협을 느낀 미니쳐 푸들님은 아폴로님에게 야단을 치며 멍 멍.. 하면서 소리를 질러댔다.
하하하 아폴로님의 반응은..?
"이리 와 내가 이뻐해 줄게."였다. ㅋㅋㅋ
도저히 큰 덩치에 감당을 못하신 미니쳐 푸들님은 바람처럼 엄마 곁으로 갔다. 하하하
무슨 바람이 부는 줄 알았다. 어찌나 빠르던지.
엄마 .. 제 쫓아 내.
왜 그래 이쁜아. 저 아가도 널 좋아 해. 친구처럼 사이 좋게 지내렴.
흥.. 싫어.
엄마. 제 싫탄 말이야.. 제 얼릉 보내.
보기 싫다고 아예 고개를 돌린다. 그런던 말던 우리 아폴로님은 들이대기 신공을 시도 하고 있었다.
이리와..내가 이뻐 해줄께.
엄마..멍멍..쟤 싫어.
야 ..너 가..울 집에서 나가..
그러면서.. 어르릉 하는 소리를 냈다.
하하하 모두 웃고 말았다.
반면에 우리 아폴로님은 새로운 분을 만난 기쁨에
꽁냥 꽁냥을 하고 싶었지만,
이쁜이님이 허락치 않았다.
이쁜아 사이좋게 지내자. 응. 안녕하고 인사 해 봐.
싫어.
싫다고 하면서 노골적으로
저리 가라는 신호를 계속적으로 보내고 있었다.
엄마..이제 쟤 가는 거야? 응 알았어. 이쁜아..내가 가라고 할께.
그리고 모든 상황은 아래처럼 종결 되었다.
ㅋㅋㅋ
아폴로 잘했어.
그래.
이제 가자. 응.
저기 이쁜이가 너 싫다고 하잖아
나중에 다시 보러 오자.
이렇게 달래주자. 그 집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우리 아폴로님은
예쁜이님을 다시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 그 날이 올까?
하하하하
여기부터 이웃 블로거 예쁜 아이리스(Iris) 님께 드리는 꽃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