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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

말하는 고양이 여기 있소!

by Deborah 2020. 4. 16.

나는야 말하는 고양이. 난 네 마음을 알아. 필요하면 말해. 내가 상대해 줄게.라고 말하는 우리의 귀여운 봄이를 소개한다. 봄이는 솔직히 필자의 고양이가 아니라 한울의 고양이다. 그래서 가끔 한울을 방문할 때 만나는 고양이님이시다.

 

가끔가다 보지만, 그래도 안다고 아는 척하는 친화력은 우리의 육식자(아씨)님 보다 훨씬 낫다. 그래서 한울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단다. 이런 봄이가 신통방통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는지 말할 때마다 대꾸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녹음을 시도를 했더니, 그렇게 말 잘하던 봄이는 어디로 간 거야?

 

녹음을 하자마자, 목소리가 작고 기죽은 듯이 조용하다. 봄이도 녹음을 하는 것인 줄 잘 아나보다. 그래서 조용히 녹음을 시도했지만 예전의 활발한 그 목소리는 아니지만, 대충 이러한 분위기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검은 고양이에 대한 반감을 사실 분도 계시지만, 우리 봄이는 절대적으로 악한 고양이가 아님을 밝힌다.

 

참고로 봄이는 들판에서 부모를 잃었던 길 고양이인데 출동된 인간으로부터 구조를 받은 고양이라고 한다. 그래서이지 처음에는 사람을 많이 꺼려하더니 우리 한울을 만나고 나서부터 성격이 변했다고 한다. 이렇게 친화력이 좋은 고양이는 처음 본다. 사람만 오면 문 앞에서 대기하고 기다린다.

 

특히 한울이 퇴근하는 시간이면 귀신같이 알고 부인보다 먼저 문 앞에 정중히 두 손을 모으고 기다린다고 하니 얼마나 귀여운 고양이인가. 때로는 봄이가 한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어 부인이 질투를 한다는 소문도 들린다. 하지만, 다 애완동물을 키우다 보면 느끼는 공통사가 아닌가 한다. 인간과 친밀한 관계를 원하는 동물의 귀여운 행동들을 가끔씩 본다.

 

오늘은 아씨의 미모에 가려져 있었던 의문의 고양이님이신 봄이 씨를 소개한다. 봄이 씨는 이렇게 까만 고양이다. 하하하

이렇게 까만 고양이는 밤에는 더 무섭다고 하는데, 물어보니, 어느 날 화장실을 가려고 하는데 뭔가 검은 형체가 서 있어 놀랬다고 한다. 알고 보니 봄이었다고 한다. ㅎㅎㅎㅎ 봄이 녀석~~ 그래도 그렇지. 사람을 놀라게 하고 하면 안 돼~

이런 모습은 귀여운 짓이라고 해야 하나. 향상 눈은 한울이 한 테 고정되어 있다. 필자를 보라고 해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ㅠㅠ

한울의 행동을 계속 쳐다 보고 뭔가 열중하고 듣는 듯하다. 한울은 봄이의 세상이 되어 버렸다.

열심히 또 열심히 한울의 행동을 주시한다.

그러더니.. 어. 웬 횡재야. 나를 보고 있어? 실화냐? 하하하

웬걸.. 또 한울을 쳐다본다. 하하하 이렇게 사진 찍는 기술이 우리 아씨보다 못한 봄이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왜 봄이를 자주 찍지 않았는지 알 것이다. 한 곳에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한다. 가만히 있어도 카메라를 응시할 줄을 모른다. 그러니 사진사로서는 좋은 모델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 그래도 오늘은 정면 사진 한 장 건졌네.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봄이의 사진을 찍어봤다. 사진 찍기 힘든 고양이가 바로 봄이었다. 그래서 힘겹게 찍어 온 사진이라 귀하게 여겨진다. 봄의 모든 세상이 되어 버린 한울. 한울은 그런 봄이가 너무나 좋았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도 행복한 날을 꿈꾼다.

보시라.. 말을 하고 있다. 인간이 말을 하면 대꾸를 하는 고양이다. 바로 우리 봄이다. 봄아. 너 말 더 잘하잖아. 왜 말을 아끼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메라를 갖다 대니 말수를 아끼고 있는 봄이었다.

오늘의 구글 캠페인은 음식 서비스업에 일하는 분들께 감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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